"교사 정신질환 발생 위험, 일반직 공무원의 두 배" / YTN

  • 26일 전
곧 있으면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1주기입니다.

이 사건으로 그간 쉬쉬하던 교사들의 악성 민원 고통이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요.

최근 연구에서 교원들의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일반직 공무원의 두 배가 넘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두 달 사이 서울과 대전에서 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이 이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악성 민원에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교사들의 현실이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교육공무원의 직업성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일반직(행정·기술) 공무원보다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 의대와 중앙보훈병원 공동연구팀은 지난 2009년부터 10년간 공무원들의 산업재해 신청 내용을 들여다봤습니다.

그 결과 교원의 직업성 정신질환 위험비(Hazard Ratio)가 일반직(행정·기술) 공무원보다 2.2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급성 스트레스 위험도는 2.8배에 달했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교원의 정신질환 위험이 최근이 아니라 최소 10년 전부터 악화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민경복 /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교사 등이)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걸 모니터링하는 제도와 절차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런 것들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고….]

교사들이 겪는 마음의 병은 지난해 교원단체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교원 98%가 민원인 스트레스가 심각하다고 답했고, 99%는 본인을 감성 근로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조성철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선생님들이 그렇게 아프시면 학생들의 교육이 제대로 될 수 없다는 그런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원 단체들은 1년 전과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나 악성 민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도록 교원지위법을 개정하는 등 법과 제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변지영

디자인:지경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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