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깜빡이'...차선 변경 시점은? / YTN

  • 27일 전
한은, 긴축 기조 3년 만에 금리 인하 첫 언급
인하 시점 안갯속…환율·가계 빚 등 변수 많아
금융 안정 무게 둔 발언에 8월 인하설 ’잠잠’
9월 가계부채 규제 효과·집값 추이 봐야


미국은 물가와 고용 지표가 식으면서 9월 금리 인하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통화정책을 바꿀 '깜빡이'를 켰는데, 변경 시점은 안갯속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금리 인하를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 지수는 시장 전망치를 밑돌 만큼 둔화했고, 실업률이 뛰면서 고용 열기도 식고 있습니다.

9월 인하 전망이 압도적인 이유입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 10일) : 물가가 2%로 완전히 내려가도록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인플레이션의 모멘텀을 고려하면 길게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은행도 일단 보폭을 맞췄습니다.

긴축 기조에 들어선 지 3년 만에 처음 금리 인하를 언급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1일) : 물가 상승률의 안정 추세에 많은 진전이 있었던 만큼 이제는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할 준비를 하고 있는….]

다만 인하 시점이 가시권에 들어온 미국과 달리, 우리는 아직 안갯속입니다.

1,400원을 위협하는 환율과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계 빚까지, 고려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11일) : 금리 인하의 시점에 대해서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 기대를 너무 크게 해서 주택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그런 정책 실수는 하지 말아야….]

이처럼 이창용 총재가 금융 안정에 무게를 둔 발언을 하자 8월 인하설이 수그러들기도 했습니다.

[조영무 /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4분기에 금리가 인하되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이라든가 집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면 금리 인하 시기가 내년으로 지연될 가능성도….]

결국, 9월 가계부채 규제 효과와 집값 추이를 봐야 인하 시점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그래픽 : 이나영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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