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부가 돈벌이 소재가 된 세상...'사이버렉카'란? [앵커리포트] / YTN

  • 14일 전
요즘 특히 온라인에서 '사이버렉카'라는 용어가 많이 들립니다.

사람들의 관심사를 알기 쉽게 다시 설명하면서 유튜브 등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런데 조회 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다 보니,

일반인 신상공개가 무분별하게 이뤄진다거나,

혹은 이를 무마하는 대가로 뒷돈까지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살펴보겠습니다.

'사이버렉카'

이 용어는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 빠르게 나타나, 사고 차량을 견인하는 '렉카(Wrecker)'에서 비롯된 용어입니다.

그래서 사이버 렉카란 보통 누군가의 불행이나 결점이 이슈화되었을 때 이를 콘텐츠로 만들어,

수익을 얻는 유튜버들을 주로 일컫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다한 경쟁 속에 무관한 일반인 신상이 공개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이슈 당사자들에게 접근해 뒷돈을 요구하는 행위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인데요.

대표적으로 지난 5월에 매체로 알려진, '압구적 롤스로이스' 사건 관계자 지인을 상대로 한 공갈 사건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한 사적제재를 표방하면서 인기를 얻은 격투기 출신 유튜버 이야긴데요.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지인에 접근해, 다른 범죄 의혹을 유튜브로 방송하지 않는 조건으로 수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죠.

현재 이 유튜버,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와 함께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재조명되었을 때도, 무분별한 신상공개 행위가 논란이 되었습니다.

조회 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혀 관계없는 일반인의 신상과 개인사업장까지 공개되는 사태도 발생했는데요.

이처럼 사이버렉카들의 법 테두리를 벗어난 폭로 및 제재 행위로 강제 공개되고 있는 '일반인의 치부'.

다른 누군가의 '통쾌함'과, '사익 창출'로 이어지는 점도 문제지만, 잘못된 정보로 피해가 속출하는데도 이에 대한 책임 또한 방치되는 상황인 만큼, 최소한의 비판의식을 갖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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