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전북 피해 규모...폭우 속 대학생 실종도 / YTN

  • 14일 전
이번 장마로 많은 비가 내린 전북 지역은 시간이 지나면서 집계되는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아리 MT에 참가한 대학생이 폭우 속에 실종돼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어왔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점 같은 불빛 하나가 어둠이 깔린 길가를 서성입니다.

폭우 속에 실종된 대학생이 휴대전화를 들고 돌아다니는 거로 추정되는 모습입니다.

나타난 지 10초 만에 종적을 감춘 불빛.

수색의 실마리가 될 학생의 휴대전화는 3시간쯤 지나 익산시 금마사거리 근처에서 전원이 꺼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생이 들고 있던 우산은 실종장소 주변 도랑에서, 운동화 한쪽은 그로부터 약 300m 떨어진 수풀에서 발견됐습니다.

실종된 학생이 마지막으로 영상에 포착된 장소입니다. 학생은 새벽에 담배를 사러 가겠다고 외출한 뒤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실종 학생은 동아리 MT에 참석해 근처 펜션에 묵고 있었습니다.

실종 당시 익산에는 시간당 60~8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인력과 수색견, 드론을 펜션 주변과 만경강 일대에 투입했습니다.

[박용성 / 전북 익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현재 실종 추정 지점을 중심으로 도보 수색을 집중 진행하고 있고요, 그 외 익산천을 중심으로 해서 수중수색과 드론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폭우 피해도 추가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농경지와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겼고, 소와 닭, 오리 등 가축이 집단 폐사했습니다.

집 한 채가 지붕이 내려앉아 반파되고, 상가와 주택도 침수됐습니다.

[전현순 / 전북 완주군 운주면 : 와봤는데 들어올 수가 없었어요. 물이 너무 차서. 와도 손을 댈 수 없는 상태였죠. 쓸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어요. 싹 뺐어요, 침수된 상태라서. 지금 쓸 수 없는 상태라서.]

전북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55곳이 침수되거나 전기가 끊겼습니다.

학교 4곳이 수업 불가 상태가 돼 휴업했습니다.

[지혜란 / 전북 운주초등학교 교장 : 저희는 수업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 목, 금 3일 휴업하고 최대한 빠르게 복구해서 2층에 있는 교실은 침수가 안 됐기 때문에….]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응급 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 (중략)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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