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웨더] 장마철 산사태 주의…"멀리 가장 높은 곳으로 이동"

  • 지난달
[센터웨더] 장마철 산사태 주의…"멀리 가장 높은 곳으로 이동"


[앵커]

센터웨더 시간입니다.

연일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많은 비가 누적되면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는데요.

오늘은 산사태 대처 요령에 대해 박서정 기상캐스터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장마철 비가 많이 내리면 특히 산사태 조심해야 하는데요.

올해도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요?

[캐스터]

네, 산사태는 자연적 또는 인위적인 원인으로 산지가 일시에 붕괴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비가 내리면 흙덩어리가 물을 머금으며 무거워집니다.

이때 빗물이 스며든 땅속도 미끌미끌해지는데요.

흙덩어리가 아래로 미끄러지는 힘이 경사면의 마찰력보다 커지면 흙이 무너지며 산사태가 발생합니다.

산사태는 요즘같이 집중호우가 내리는 장마철에 발생할 확률이 높아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네, 큰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산사태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지역의 산사태를 미리 확인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캐스터]

네, 산림청에서는 산사태에 대비해 '산사태 정보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과 주의, 경계와 심각 등 모두 4단계로 나눠 예보합니다.

특정 지역의 위험도도 알 수 있는데요.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지역을 검색하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위험 등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는 때에는 한 번 들어가서 거주 지역의 산사태 위험 정도를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산사태가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캐스터]

네, 우선 산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미리 대피 장소와 경로를 파악해 두는 게 좋은데요.

산사태는 일어나기 전 전조 증상이 있습니다.

산비탈에서 갑자기 많은 물이 샘솟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데 나무가 흔들리고 넘어진다면 곧바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고요.

산사태가 발생하면 붕괴하는 방향과 멀리 떨어져 가장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산사태로 매몰자나 부상자가 있다면 바로 119에 신고하는 것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 올여름 산사태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행동 요령을 알아두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이어서 오늘 날씨도 살펴볼까요?

[캐스터]

어제 충청과 경북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현재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오늘 전국적으로 강약을 반복하면서 확대되겠고요.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어제에 이어 또다시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되는데요.

곳곳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남부와 강원, 충청과 남부 곳곳에 최고 150mm 이상의 폭포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고요.

서울도 최고 120mm의 강하고 세찬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지하차도나 저지대의 접근은 절대 삼가셔야겠습니다.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 피해가 우려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는 '경계' 수준이고요.

특히 충청과 전북에 '산사태 주의보'가, 경북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효 중인 상태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비가 내리면 산사태 발생 위험성이 커지니까요.

전조증상 잘 살피시고요.

대처요령 숙지하셔서 피해 없도록 대비 꼭 하셔야겠습니다.

한편 비가 내리며 낮 기온은 30도를 밑도는 곳이 많습니다.

다만 습도가 높아서 후텁지근하게 느껴지겠고요.

제주의 기온은 35도까지 치솟아 무덥겠습니다.

자세한 오늘 낮 기온 살펴보시면 서울 26도, 춘천과 청주, 대전이 27도, 전주와 대구가 29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비는 내일 밤부터 대부분 그치겠지만 이후에는 소나기가 자주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센터웨더였습니다.

(박서정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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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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