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Episode 32 Beauty and Mr. Romantic 2024 English Subtitle

SANTOSH_FUNTUBE

Transcript

00:00오빠! 우리 엄마랑 우리 아빠랑 이혼 안 한대요. 다 오빠 덕분이에요. 고마워 오빠. 그리고 다시는 사고 안 칠게요. 약속!

00:31네, 지영씨.

00:33감독님, 고필승 감독님 맞아요?

00:37아, 네. 지영씨 할머님이시죠?

00:42네, 맞아요.

00:46아, 제가요. 지영이 핸드폰을 보는데 감독님 번호가 있잖아요.

00:52그래서 전화 한번 해봐요.

00:55어떻게 감독님은 아침 잤어요?

00:59아니요, 아직이요. 할머님은 식사하셨어요?

01:03저야 벌써 먹었죠. 늙으면 잠이 일찍 깨잖아요.

01:09눈이 빨리 떠져서 그런가 하루가 왜 이렇게 긴지 모르겠어요.

01:16오늘 날씨도 좋은데 지영씨한테 재밌는데 놀러 가자 그러세요.

01:20겨드랑이 초년인데 서울 지리를 안 왔네요.

01:24서울은 지하철도 그렇고 버스도 그렇고 뭐가 그렇게 복잡한지 둘이 다니다가 길이나 안 잃어버리면 다행이죠.

01:34그럼 오늘 뭐 하시려고요?

01:36글쎄요. 좀 이따가 지영이하고 요 앞 복계천이나 댕겨올까 싶네요.

01:43아, 근데 감독님은 오늘 뭐 하셔요?

01:50엄마, 뭔 전화를 하길래 밥 먹다가 방에 들어갔다 와?

01:54마리랑 통화했다. 내가 아까 문자 보내놨었거든.

02:02마리가 그러는데 장 대표 이혼 안 한댄다.

02:08저 일에 있어서 먼저 나가볼게요.

02:10어, 그래.

02:12조심해.

02:18엄마, 왜 필승이 있는데 그런 얘기를 해.

02:20가뜩이나 요즘 밥도 제대로 못 먹는데.

02:23그리고 그 여자가 이혼을 하든 말든 우리 집이랑 뭔 상관이야.

02:27그 집 일 좀 얘기 좀 하시지 마 좀.

02:30현철아, 너도 이제 현실을 좀 바로 봐.

02:34필승이를 위해서라도 장 대표는 이혼을 하면 안 돼.

02:38뭔 소리야. 아침부터 밥맛 떨어지게.

02:41니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02:44우리는 지금 현실을 직시해야 될 때야.

02:47니네가 아무리 싫다 그래도 장 대표 그 여자는 어쩔 수 없는 필승이의 생모인 거야.

02:53변할 수가 없어.

02:54엄마.

02:57니가 뭐 아무리 그렇게 째려봐도 난 할 말은 해야 되겠다.

03:01니네 진짜로 필승이를 위하는 게 뭔지를 생각해야지.

03:05말로 말해 맨날 우리 아들, 우리 필승이라면 뭐 할 건데?

03:09아니 그게 뭐 필승이한테 돈을 주냐, 뭘 주냐?

03:14만약에?

03:16우리 아들, 우리 필승이한테 돈을 주냐?

03:20아니 그...

03:22만약에?

03:24장 대표가 이혼을 하면은 당장 말이 갭, 필승이가 챙겨야 돼.

03:30야, 또 그뿐인 줄 아냐?

03:32너 지금이야 장 대표 그 여자가 지 남편한테 들킬까봐

03:35우리한테 그저 머리를 조아리면서 미안하다, 잘못했다 그러지?

03:40이혼해봐.

03:41그땐 그 여자 눈에는 뵈는 게 없는 거야.

03:44대놓고 너 필승이 자기 아들이라고 데려간다 그러면은

03:47그때 너네 어쩔 건데?

03:53거 봐라.

03:54내 말이 다 맞지?

03:57그래서 장 대표는 이혼을 하면 안 되는 거야.

04:00우리 필승이의 미래를 위해서는 더더욱 가면 안 되는 거고.

04:05야, 솔직한 말로 필승이 친모가 나타났는데

04:09지지리 궁상으로 필승이한테 빌붙는 것보다

04:12장 대표처럼 재벌 삼아온 게 훨씬 나은 거 아니야?

04:16친모가 번뜻하니까 이게 얼마나 다행이냐?

04:20제발 그 집 일에 신경 좀 꺼.

04:23엄마 때문에 밥을 못 먹겠네 진짜.

04:26어머니.

04:28진짜 제발 그만 좀 하세요.

04:33아니, 아니 뭘 그만하라는 거야 나한테.

04:38야, 영동아.

04:40내가 뭐 지금 틀린 말 하냐?

04:42이번엔 맞는 말 한 거 같아.

04:44엄마 말 듣고 보니까

04:47지지리 궁상 친모 나타나서 필승이 바지까랭이 붙잡고

04:51돈 달라 뭐 달라 하는 거보다야 100배 낫지.

04:54그치?

04:55네가 생각해 봐도 친모가 재벌 삼아온 게 훨씬 낫지?

05:01근데 엄마.

05:02이제 그만해.

05:03엄마 이러다 진짜 쪼그날 거 같아.

05:06뭐 나는 뭐 쪼그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살 거야.

05:10근데.

05:12근데 영동아.

05:14이 공회장이 죽기라도 하면은

05:17그 유산이 마리아한테 가는 거겠지만

05:21재산의 절반은 장 대표 그 여자 거 아니야?

05:25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05:27아니 그렇게 내 말은

05:29굳이 우리가 이렇게까지 장 대표하고 관계를 악화시킬 필요가 없다.

05:34이런 얘기지?

05:36내가 옛날부터 이 말 하려고 했는데

05:38우리 집에서 머리가 제일 좋은 사람이 엄마인 거 같아.

05:42엄마는 그 좋은 머리로 돈을 벌지 왜 그렇게 섞였어?

05:46그래.

05:47나도 내 머리가 이렇게 좋은지 요즘에 알았어.

05:52엄마 진짜 응큼한 거 알아?

06:09두준아 화났어?

06:12화난 거면 풀어줘.

06:14너가 화내니까 내 마음이 너무 안 좋고 무서워.

06:19우리는 친구라고 생각했었는데

06:22나는 내가 네 친구인지 잘 모르겠어.

06:25우리 친구 맞아 두준아.

06:29너 그렇게 가출했을 때

06:32나 네가 혹시라도 잘못됐을까 봐 사고라도 났을까 봐 걱정했어.

06:36심장 터지는 줄 알았다고.

06:39우리가 친구면 연락이라도 해주지.

06:42나한테 한마디 말도 없이 그렇게 가출하고

06:44겁없이 혼자 어떻게 그런 클럽에 가.

06:47그래서 화났구나.

06:50미안해.

06:51그때는 엄마가 이혼한다고 해서

06:53너무 무서워서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어.

06:57그렇게 무섭고 힘들 때 필요한 게 친구 아니야?

07:01그럴 때 나는 생각 안 나?

07:04고마워 두준아.

07:05앞으로는 너를 제일 먼저 생각할게.

07:09그러니까 화 풀어.

07:12정말이지?

07:14응 정말.

07:18가자.

07:19학원까지 데려다 줄게.

07:23근데

07:24진짜로 내가 걱정돼서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어?

07:28응.

07:29알았어.

07:30내가 다시는 너 심장 터지게 안 할게.

07:32진짜로.

07:45어머니! 국장님!

07:46국장님!

07:48아니, 이번에 미니 시리즈 고백,

07:51주인공 고백,

07:52신입 고백,

07:53신입 고백,

07:54신입 고백,

07:55신입 고백,

07:56신입 고백,

07:57신입 고백,

07:58신입 고백,

07:59형식의 고백,

08:00혁식의 고백,

08:01혁식의 고백,

08:02혁식의 고백,

08:03혁식의 고백,

08:04혁식의 고백,

08:05수지의 고백

08:06수지의 고백

08:07준비 중이시랑써요?

08:08발생하자고.

08:09아니, 백 대표

08:10그걸 어떻게 알았어?

08:11우리 백 대표 정보로 끝내준다!

08:13먹고 살리면 왜 그래요.

08:15이런 거라도 빠릿빠릿 해야지!

08:17그럼 당연히 그래야지.

08:18내가 다시 백 대표 좋아하잖아.

08:21아니, 내 말은

08:22그래서,

08:23백 대표가

08:25멋지다고.

08:26저랑 이번에 같이 일하게 된 김지영이라는 신인 배우인데요.

08:29이번에 고필승 감독님께서 시작한 미니 시리즈 장미의 집 있잖아요.

08:33거기에 서버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아이예요.

08:37서버로?

08:38네.

08:39그 캐스팅 까다롭기로 유명한 고필승 감독님하고 김호경 작가께서 마음에 드셔가지고

08:44거기 오디션에서 아주 그냥 만장일치로 뽑혔잖아요.

08:49김호경 작가도?

08:50네.

08:51그니까 국장님, 국장님께서도 우리 이 김지영 배우를 눈여겨서 한 번 봐주세요.

08:57네, 알았어요.

08:58다음에 봅시다. 한 번 볼게.

08:59국장님, 꼭 부탁해요. 국장님.

09:10날씨는 좋고, 기운은 떨리고.

09:13예전에야 팔팔했으니까 이 짓도 했지.

09:16아유, 진짜.

09:18나이 들어서 뛰어다니려니까 그냥 아주 힘들어 죽겠네.

09:25에휴, 이왕 얼굴 가라앉는 거 이전 도라 얼굴보다 더 예쁘고 세련되게 해주지.

09:30이게 뭐야, 이게?

09:31이런 촌딱 이미지로 언제 키워?

09:33언제 탑스타 만들어서 언제 광고 받아?

09:36아유, 진짜.

09:38앞날이 캄캄하다. 앞날이 캄캄해.

09:40아유, 정말.

09:42에휴.

09:46에휴, 근데 이거 어떻게 해.

09:48와.

09:53찾아봤어?

09:54우와.

09:55이 새끼는 뭐야?

10:04어휴, 진작이야.

10:06깜짝이야. 딱 걸릴 뻔했어.

10:08어떡해.

10:12어?

10:14할머니 뭐요?

10:18나 약속 있어서 준비하는겨.

10:23약속?

10:24아니, 할머니가 서울에 아는 사람이 누가 있다고 약속이요.

10:28나가 아는 사람이 왜 없어?

10:32나 고등학생이야.

10:34아, 고등학생.

10:36아, 고등학생.

10:37아, 고등학생.

10:39아, 고등학생.

10:40나 고필승 감독님하고 데이트 하기로 했어.

10:45응?

10:47뭐요?

10:48아, 할머니가 감독님 왜 만나는겨?

10:51어머, 감독님 벌써 온 거예요?

10:53아이고.

10:54아, 할머니.

10:56아, 잠깐만, 잠깐만, 할머니.

11:01할머니, 타세요.

11:03아이고, 감독님 땡큐.

11:05아, 할머니.

11:07아, 할머니.

11:11감독님, 이게 뭔 짓이에요?

11:13아니, 감독님이 왜 우리 할머니랑 약속을 잡아요?

11:16감독님이 왜요?

11:17나 할머니랑 친구하기로 했어요.

11:19뭐라고요?

11:20친구요?

11:21아니, 할머니랑 감독님을 어떻게 친구를 해요?

11:24그게 말이 돼요?

11:25지영 씨.

11:26그 외국에서는 나이 차이나도 친구예요.

11:29나 얼마 전에 파리 갔다 왔잖아요.

11:30그래서 외국 스타일로 할머니랑 친구하기로 했어요.

11:34아이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고요.

11:37친구, 취소해요.

11:38취소 못해요.

11:39뭘?

11:42그 내가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11:44지영 씨한테 한마디 해야겠어요.

11:46지영 씨는 할머니 그렇게 사랑한다고 하면서

11:48할머니 서울 구경 한번 안 시켜드리고 그러는 거 아닙니다.

11:53그래서 친구인 내가 할머니 서울 구경 시켜드리기로 했어요.

11:57그러니까 지영 씨는 그만 들어가요.

12:00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12:02지가 할 거예요.

12:03지가 우리 할머니 서울 구경 시켜줄 거니까

12:06그 감독님이 가세요.

12:07아니요.

12:09지영아.

12:10나는 감독님하고 같이 갈게요.

12:13넌 집에 들어가.

12:16들었죠?

12:17그럼 이만.

12:21할머니.

12:23내가 할머니 혼자 어떻게 보내.

12:26그럼 지영 씨도 같이 가던가요.

12:39지가 이 교복을 못 입어봤는데

12:42이렇게 입으니까 엄청 좋아.

12:45너무 잘 어울리시는데요?

12:46내 거요?

12:47네.

12:48그럼 한 장 찍어줘요.

12:51찍어.

12:53하나, 둘.

12:58예쁘게 찍고 있어요.

13:03변수무소사님.

13:09신나는 축전을 하시오.

13:16깜짝 놀랐어요.

13:19깜짝 놀랐어요.

13:23놀랐어요.

13:28안녕.

13:29장례식.

13:30어린애.

13:33감사합니다.

13:34감사합니다.

13:40저기.

13:41감독님.

13:43고마워요.

13:45우리 할머니 이렇게 행복한 모습 보니까

13:48눈물 날 뻔했어요.

13:51지보다 감독님이 나아요.

13:54참말로 감사하구만요.

13:58감독님.

14:00감독님.

14:01감독님.

14:02감독님.

14:03감독님.

14:04감독님.

14:05감독님.

14:06감독님.

14:07감독님.

14:09아니에요.

14:10나도 요새 기분이 좀 꿀꿀했는데

14:12간만에 기분 전환도 되고 좋았어요.

14:18요즘 안 좋은 일이 있으셨나 봐요.

14:28그냥 그런 일이 좀 있었어요.

14:39제가 어디서 들었는데요.

14:42어떤 괴로움도 의미 없는 괴로움은 없고

14:45사람은 그 아픔을 통해서 성장한다고 그랬어요.

14:49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그런 유명한 말도 있잖아요.

14:54그러니까 어떤 일인지 모르겠지만

14:58다 털어내고 힘내시길 바라요.

15:03고마워요.

15:04지영 씨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정말 힘이 나네요.

15:09그렇다면 참말로 다행이고요.

15:13고마우면

15:15다음엔 육상빌딩 구경시켜줘요.

15:19거기 갈 땐 지영이 네가 밥 사라.

15:23오늘은 감독님이 다 사줬는데

15:25너도 사야 될 거 아니요.

15:27사야 될 거 아니에요.

15:29감독님이 다 사줬는데 너도 사야 될 거 아니요.

15:34다음은 뭔 다음이요.

15:36감독님.

15:37그때는 감독님 지갑 놓고 가요.

15:40우리 지영이가 쏠 테니까요.

15:43그럼 얘기들 해요.

15:45난 구경할 것이니만.

15:48할머니 말씀 들었죠?

15:52둘이 또 짰죠?

15:54뭐 이것도 대본 있어요?

15:56없어요. 그냥 밥 사요.

16:00아이고야.

16:05야야.

16:08왜 이래 이 열매가 진짜.

16:10야 이 뺑동어머마.

16:12너 젊은 서방하고 결혼을 했으면 밥을 해줘야지.

16:16라면을 끓여줘.

16:18너 우리 지영이한테도 맨날 라면만 끓여 먹었지.

16:23이 양심 없는 인간아.

16:25어머나 진짜 진짜.

16:26어머나 진짜.

16:28금동아 넌 어떻게 이렇게 여자 보는 눈이 없냐.

16:33늙은 년을 데리고 살 거면.

16:35밥이라도 제대로 하는 여자 데려오든가.

16:39너 지금이라도 저 쓸데없는 물건.

16:42내 쪼꼬 세 장가 들어.

16:44이 할머니가 내가 진짜 보장을.

16:46엄마.

16:47내가 오늘껏 봤어.

16:49오늘껏 봤어.

16:50엄마.

16:51엄마.

16:53엄마.

16:55내가 라면만 먹은 거 아니야.

16:56그리고 내가 먹고 싶다 그랬어.

16:58그래서 내가 끓여서 내가 먹은 거야.

17:00아이고 이 팔불출아.

17:03너 지금 이 상황에서도 늙은 년 편을 드는 거야?

17:06아니야 아니야.

17:09아이고.

17:10이 사람이 밖에서 돈 버느라 바빠서 그렇지.

17:12음식은 곧 잘해.

17:13그러니까 안에서 그러는 게 아니라.

17:15그러니까 못하는 게 아니야.

17:16그리고 엄마 내 얼굴 좀 봐.

17:18이게 내가 뭐 밥을 못 얻어먹은 얼굴이야.

17:23아이고 그리야.

17:25이거 봐.

17:26이거 봐.

17:27늙은 년한테 넘어가도 단단히 넘어갔구먼.

17:33너 참 재주도 좋다.

17:36내 아들한테 뭐니?

17:37여우짓을 한 겨?

17:39뭘 어떻게 구워 삶았길래.

17:41엄마밖에 모르는 내 아들이.

17:43우리 금동이가 너만 감싸고 도는 겨?

17:47와 진짜 내가 정말.

17:48아이고 우리 할머니가.

17:50우리 할머니가 왜 이렇게 기운이 넘치지?

17:53할머니 할머니.

17:54내가 나가자 나가자.

17:55내가 맛있는 거 사줄게.

17:57나가자.

17:58뭐 사준다고?

17:59맛있는 거 사줄게.

18:01아이고 아이고.

18:02진짜.

18:04아이고 나 진짜.

18:06나 진짜 앞날이 안 보인다.

18:08이거 어떻게 살아.

18:09어떻게 앞날이 안 보인다 정말.

18:24감독님.

18:25오늘 참말로 고마웠어요.

18:28지는 감독님이 좋아요.

18:31알러뷰.

18:41자 할머니.

18:43그래 그래.

18:50딸기맛 아이스크림이 그렇게 먹고 싶었어?

18:53그려.

18:55나는 화딱 지났을 때.

18:57이것을 먹으면은.

18:58속에 열불이 그냥 사르르 녹아내린다는데.

19:05근데 할머니는 아줌마를 왜 이렇게 미워하는 겨?

19:09몰라.

19:10그 개모녀만 보면.

19:12괜히 화딱 떠나.

19:22지영씨.

19:23저도 알러뷰.

19:24응?

19:25아 이게 뭐야.

19:26아까.

19:28감독님이 왜 나한테 알러뷰라고 하는겨?

19:31응?

19:32감독님이 너한테.

19:33알러뷰.

19:34한대?

19:35응.

19:36아 나 문자도 안 보냈는디.

19:41어이.

19:42어이 이게 뭐야.

19:44할머니.

19:45이거 아형이가 어디 있지?

19:49니가 말을 못하니까.

19:51내가 대신.

19:52해 주지.

19:54응?

19:55용감한 여자가.

19:56미래를 얻는다.

19:58나처럼.

20:02감독님.

20:03이거 제가 한 거 아니에요.

20:04할머니가 장난친 거예요.

20:06절대 오해하면 안 돼요.

20:11난 그냥 오해할랍니다.

20:17지영아.

20:18나는 고필승 감독님이.

20:20엄청 귀여워.

20:22귀엽기만 해.

20:24예의 바르고.

20:25사람 댐 댐이 됐고.

20:27그리고.

20:28무엇보다도.

20:29너를 엄청 좋아하잖여.

20:32난 그것이 제일 마음에 들어.

20:35할머니.

20:36할머니.

20:37나는 감독님이랑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람이여.

20:41나는 감독님 좋아하면 안 돼.

20:44뭐 그런 것이 어딨어.

20:46좋아하면 안 된다는 그것이.

20:49엄청 좋아하는 것이여.

20:52그럼 그냥 좋아해부러.

20:55인생 한방이여.

20:57내가 감독님 좋아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더니께.

21:00그러니까.

21:01내 맘 흔들지 말어.

21:03이 바보 멍충아.

21:05사람이 좋아하는 사람 만나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 줄 알아.

21:10만났을 때 잡아.

21:13너 안 그러면 평생 후회할 겸.

21:23사람 하나 늘었다 그냥.

21:24일이 두 배로 늘었네 두 배로.

21:26어머 다리야.

21:27다리야.

21:30다리야.

21:36다리야.

21:42가만히 있어봐.

21:43사채업자 그 거머리 놈들이 이거.

21:45다 찾아다니는 거 아니야?

21:48아니야.

21:49그놈들은 내가 아직 빵에 있는 줄 알텐데.

21:52분명히 이거 나 못 봤어.

21:54이거.

21:55어머 다리야.

21:56다리야.

22:02진짜.

22:03심해 할머니까지 정말.

22:06아니.

22:07내가 우리 도라 스타로 만든 거야.

22:09열두 살부터 했으니까 이게 기회라도 있었지.

22:11우리 지금 지영이 나이가 스물 아홉인데.

22:13내일 모레면 서른인데.

22:15언제 키워서 언제 성공해?

22:19어디서 이거 돈몽탱이라도 확 안 떨어지나?

22:22와 진짜.

22:33네.

22:34태희 씨.

22:35진단 씨.

22:36오늘 우리 드레스샵 가는 거 알죠?

22:38네?

22:41그럼요.

22:42알죠.

22:45근데 태희 씨.

22:48결혼식이 두 달이나 남았는데.

22:50벌써 옷을 맞춰요?

22:52벌써 라니요.

22:53드레스 제작하려면 시간 많이 걸려요.

22:56네.

22:57알았어요.

22:59그럼 샵에서 봐요.

23:01네.

23:03네.

23:29진단 씨 이거 어때요?

23:31아.

23:33좋아요.

23:34마음에 들어요.

23:36그래요?

23:37그럼 저 하나만 더 입어볼게요.

23:40예.

23:42그래요.

23:58어떻게 이렇게 도라 환상이.

24:00이렇게 나 생생해.

24:05정말 왜 이러는 거야 왜.

24:31아니 공대.

24:32공대표.

24:34아니 공대표가 여긴 무슨 일이에요?

24:36어머.

24:37백대표.

24:40내가 백대표 마침 잘 몰랐어.

24:44백대표.

24:45내가 김지영 씨를 좀 만나야 되는데.

24:49내 전화를 안 받았어.

24:51아.

24:52아.

24:53아.

24:54아.

24:55아.

24:56아.

24:57아.

24:58아.

25:00내 전화를 안 받아.

25:03백대표.

25:04나 지영 씨 좀 불러줘.

25:07아니.

25:08지영이요?

25:09아니 여기를 지금 날 만나러 온 게 아니라 우리 지영이를 만나러 왔다고요?

25:13우리 지영이를 어떻게 알고?

25:18백대표.

25:21김지영 씨 백대표 소속 배우잖아.

25:24같이 살고.

25:26아니 그러니까 지영 씨 좀 불러달라고.

25:29지금 도라랑 같이 사는 것까지 알아?

25:31어머나 이 인간이 내 뒷주사 한 거야?

25:34아니면 지영이?

25:36아니 그러니까.

25:37이 밤에 왜 우리 지영이를 불러달라고 하냐고요.

25:40혹시 뭐 둘이 아는 사이에요?

25:45백대표.

25:46나.

25:48박도라 죽고 나서.

25:50가슴에 한이 맺힌 것 같아.

25:53아직도 도라를 못 잊겠어.

25:56나.

25:58아직도 도라를 너무 보고 싶어.

26:02근데.

26:04지영 씨를 만나잖아?

26:07그럼 도라랑 같이 있는 것 같아.

26:10그래서 그동안 나 지영 씨 여러 번 만났어.

26:16뭐라고요?

26:18그러니까 백대표 나 좀 도와줘.

26:22나 오늘 도라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그래.

26:25그래서 나 오늘 지영 씨라도 좀 봐야 되겠다고.

26:30가만있어. 가만있어.

26:31그러니까.

26:32우리 지영이를 도라 대신으로.

26:34꽁 대신 닭으로 만나겠다는 거예요?

26:36심심풀이 땅콩으로?

26:38백대표.

26:40솔직히 백대표도.

26:42그래서 지영 씨 끼고 있는 거 아니야?

26:45박도라랑 비슷해서.

26:47박도라 같아서.

26:49나도 그래. 나도.

26:51나도.

26:53나를.

26:54지영 씨 볼 때마다 자꾸 박도라가 보여서.

26:59나는 지금 약도 먹고 있다고.

27:02그러니까 백대표.

27:04나 좀 도와줘.

27:06어?

27:07나 오늘 딱 한 번만 지영 씨 좀 보게 해줘.

27:12응?

27:22박도라 죽고 나서.

27:24가슴에 한이 맺힌 것 같아.

27:27아직도 도라를 못 잊겠어.

27:32아직도 도라를 너무 보고 싶어.

27:37우리 도라를 아직도 못 잊었다고?

27:40그래서 지영이랑 만나고 싶다고?

27:42어머나. 이 미친놈 진짜 돌았어.

27:46앞으로 지영이 단순히 도라 대신에

27:48지영이한테 돌았어.

27:50앞으로 지영이 단속 어떻게든 잘해야지.

27:53지영이가 도라인 거 저놈이 알았다간 큰일 나겠어.

28:02누나. 나 왔어.

28:05도준아. 도준아.

28:07이게 다 뭐야? 뭘 많이 들고 왔어?

28:09도준아. 어서 와.

28:12오는 길에 고기랑 과일 좀 샀어.

28:14어제 월급 타가지고.

28:16월급이 얼마나 된다고 너나 쓰지.

28:18고마워. 도준아.

28:19내 새끼. 아이고, 정말.

28:22내 새끼?

28:23내 새끼.

28:25오늘이요?

28:27내 새끼.

28:29금동이.

28:31네가 그렇게 하늘을 남겨?

28:35야가 그래서 내 손 주고?

28:40잘생겼네.

28:41우리 금동이 아주 빼다박았어.

28:44아, 골치 아파. 진짜.

28:46형. 이분은 누구셔?

28:49우리 엄마요.

28:51어? 그게 무슨 소리야?

28:54에이, 그게 아니고.

28:55도준아. 우리 할머니셔.

28:58나 살려줘.

29:00그 할머니라고?

29:04할머니, 안녕하세요. 저 박도준이라고 합니다.

29:07할머니, 감사합니다.

29:08진짜 감사합니다.

29:10아이고, 그리워.

29:11아이고, 그리워.

29:14아이고, 도준아.

29:15왜 이제 왔어?

29:21백도검.

29:23집안 뭐하고 있는겨?

29:24여기 금동이, 지영이, 도준이 다 모여있는데.

29:28삼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뭐라도 내와야 되는 게 아니여.

29:33팔팔한 너 냅두고 이 시비가리?

29:37할머니.

29:38나 할머니 며느리 아니구요.

29:40엄마, 엄마. 그냥 좀 넘어가. 넘어가.

29:42넘어기? 뭘 넘어가. 이 놈의 시끼야.

29:45고기 먹자. 고기. 우리 도준이가 고기 사왔으니까.

29:47엄마, 고기 먹어.

29:48엄마, 고기 파티.

29:49그려. 아들. 그래. 파티하자. 고기 파티.

29:54고기 파티란다.

30:06응? 응?

30:08응. 그래, 그래, 그래.

30:15천천히 드세요. 천천히.

30:19나?

30:21어머.

30:23고마워, 지영아.

30:24그래. 우리 도라 이렇게 살아있고, 우리 도준이도 돌아왔고, 우리 도식이 든든하고, 이게 행복이지 뭐가 행복이야.

30:44그래, 그래. 더 이상 욕심부리지 말자. 그냥 이렇게 뒤지고 복고 사는거야.

30:52먹어, 먹어.

30:56많이 먹자, 많이 먹자.

30:59오빠, 많이 못 먹는거 아니에요? 굶는다고?

31:01아니요, 아니요.

31:06어이, 백미자!

31:11이렇게 숨어있으면 우리가 못 찾을 줄 알았어?

31:15어딜 도망와?

31:16야, 야! 야, 야, 야, 야!

31:20야, 야!

31:22야, 뭐야 이거!

31:24야, 살려줘! 야, 동생!

31:26야, 그게 아니잖아!

31:31아니, 손톱깎이가 어디갔어?

31:33이놈의 손톱깎이는 왜 맨날 없어져?

31:41아니, 무슨 손톱깎이 그딴걸 감사 놓고 쓰냐?

31:44왜 이렇게 안보여요?

31:45어머머, 어떡해, 어떡해.

31:52뭐야? 이거 아기 사진 아니야?

31:55마리아 아기 땐가?

31:56어? 아닌데?

32:00그럼 누구의 사진이길래 이렇게 꽁꽁 숨겨놔?

32:05마리아 엄마.

32:06그 남자하고 사이에 애가 있었고,

32:09결혼까지 하려고 했었대.

32:12설마 그 아기?

32:14어머머머.

32:16근데 이 아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32:19어디서 봤지?

32:24얘들아, 니들 이 사진 잘 좀 봐봐.

32:28이 아기 어디서 본 적 없어?

32:30갑자기 웬 아기 사진?

32:32아유, 누구 애들 밤털마냥 이렇게 이뻐?

32:36어머, 이거 선용이 아들.

32:39필승이 아기 때 사진 같은데?

32:41누구? 필승이?

32:43어, 그래. 그러고 보니까 그런 것 같다.

32:46애교야, 근데 니가 왜 이 사진을 가지고 있어?

32:49어?

33:00선용아, 선용아!

33:04애교야, 너 또 수연이 얘기할 거면 그냥 가줘.

33:08나 오늘 바빠서 너하고 흥가하게 수다 떨 시간 없으니까.

33:11아니, 선용아. 그게 아니고,

33:13이거 한번 보라고.

33:15너 이 사진 기억나?

33:20어머, 애교야.

33:22니가 우리 필승이 사진을 왜 가지고 있어?

33:26선용아, 이거 진짜 필승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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