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병순직 사건 수사 마무리…8일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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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해병순직 사건 수사 마무리…8일 결과 발표
[뉴스리뷰]

[앵커]

고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5일)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수사가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등을 따져보는 절차인데요.

채 상병 순직 사건을 두고 국민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 수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해병순직 사건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5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수사심의위원회는 경찰 수사 내용을 분석해 피의자 혐의의 적정성과 수사의 공정성 등을 살펴보는 제도입니다.

수사심의위원회는 해병순직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서 피의자로 입건한 9명 가운데 6명에 대한 혐의를 인정해 송치하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3명에 대해선 불송치 의견을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상 수사심의위가 열리고 나면 전체 수사 결과가 나오는데, 경찰은 오는 8일 공식적인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경찰 수사는 고 채 상병이 죽음에 이르게 된 경위와 책임 소재를 따지는 데 집중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비롯해 채 상병의 지휘관 등 피의자 9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해 왔습니다.

그리고 임 전 사단장과 이용민 전 해병대 포병 제7대대장 등 피의자를 불러 대면 수사하고, 57명의 참고인 조사를 비롯해 압수물과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수사를 이어 나간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대 관심사는 임 전 사단장에게도 실질적인 책임이 있다고 경찰이 판단할지입니다.

특히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와 특검법 발의 등으로 정치권에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 당국의 첫 판단이란 점에서 유의미한 수사 결과가 될 전망입니다.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공수처 수사는 물론 정치권의 특검 도입 논란에도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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