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화재' 유족·사측 첫 교섭, 40분 만에 결렬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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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사측 첫 만남, 성과 없이 40분 만에 파행
유족 "사측, 진상규명 관련 아무 준비 안 해"
사측 "합의안 언급조차 못 해"
경찰, 유족 측 ’수사정보 공유 요구’ 수용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로 23명이 숨진 지 열흘이 넘은 가운데, 유족과 사측이 처음으로 마주앉았습니다.

하지만 이견만 확인한 채 40분 만에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그동안의 수사 진행 상황은 다음 주 월요일, 유족들에게 처음으로 공유될 예정입니다.

김이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 이후 처음으로 유족과 사측 사이에 교섭이 시작됐습니다.

유족들은 회의장으로 향하기 전, 전날에야 영정과 위패가 놓인 분향소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잘하고 오겠습니다."

하지만,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사측과의 만남은 별다른 성과 없이 40분 만에 끝났습니다.

유족은 사측이 진상 규명과 관련해 아무런 준비 없이 나왔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태윤 / 아리셀 공장화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 : (사측이) 실질적 잘잘못은 100%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상규명과 관련된 내용 자료 요청한다고 했더니 검토 후에 주겠다, 이게 끝입니다. 오늘 아무런 안도 가지고 오지 않은 상태에서….]

유족 측은 진상규명 전에는 협상도 없다는 입장이어서 사측은 합의안에 대해서는 언급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순관 / 아리셀 대표이사 : 좀 참담하신 유족분들이 여러 가지 좀 어렵게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대화해서 해결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수사정보를 공유해 달라는 유족 측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언론에 알리기 전 유족에게 먼저 중요 수사 상황을 공유하기로 했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 오전, 유족 대기실이 마련된 이곳에서 이를 설명하는 자리를 처음으로 갖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리셀 공장에서 불과 450m 떨어진 잉크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3시간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김민규 / 제보자 : 이쪽 지역에 화학 공업이 많은 것 같아요. 불 좀 안 나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참사 며칠 만에 인근에서 또 불이 나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정진현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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