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평가보다 적은 영어 1등급…불수능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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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평가보다 적은 영어 1등급…불수능까지 이어질까
[뉴스리뷰]

[앵커]

올해 수능을 앞두고 졸업생들도 가세한 첫 모의평가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영어영역 1등급 학생이 1%대에 그치면서 너무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평가원이 난이도를 조정하겠다고 했지만 마냥 쉬워지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입시 업계의 설명입니다.

안채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4일 치러진 6월 모의평가 영어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은 1.47%로 절대평가 시행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평가원 관계자는 학생들이 킬러문항 배제 등 변화된 출제 기조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부족했다면서도,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제대로 예측하는 데 미흡함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과목도 어렵기는 매한가지였습니다.

국어와 수학의 만점자 표준점수는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 수능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평가원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9월 모의평가와 수능의 난이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의대 정원이 늘어 상위권 N수생 유입이 많아질 거란 전망 속에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출제 기조가 수능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됐기 때문에 상위권 변별력이 중요…'킬러 문항'이 빠지더라도 어려운 문제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기는 어렵죠."

반수생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학교 1학년을 휴학하고 반수하는 친구들이 과거에는 굉장히 많았는데 지금은 대학교 2학년 이상의 친구들이 반수하는 움직임이…."

이에 출제진이 수험생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서 적정 수준의 문제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건데, 결국 시험을 보는 입장에서도 출제 기조를 더 가늠하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수능을 앞두고 변수가 산적한 상황에서 실력 발휘를 위해서는 어렵게 출제되는 상황을 가정해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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