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 화재 엿새째…주말에도 추모객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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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공장 화재 엿새째…주말에도 추모객 발길 이어져

[앵커]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 화재 엿새 째입니다.

주말에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은 추모분향소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경기 화성시청 추모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추모분향소에는 주말에도 일반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는데요.

가족 단위로 이곳을 찾아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 전에는 송칸 루앙무닌톤 주한 라오스 대사도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라오스인 여성 1명도 희생됐기 때문인데요.

송칸 루앙무닌톤 대사는 정부와 화성시의 발빠른 대처와 지원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화성시는 이곳 화성시청 추모분향소를 비롯해 동부출장소와 동탄출장소 등 총 3곳에 추모분향소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11시 기준 700여명의 시민들이 추모분향소를 다녀갔습니다.

사망자 23명 중에는 40대 부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는데요.

남편은 중국 태생이었으나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아내는 중국 국적인 상태로 국내에서 거주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회사의 안이한 대처를 비판하며,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유가족협의체는 회사 대표나 본부장이 생색내기식의 사과를 하고 있다며 진실성 있는 사과와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 분석 중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안전 준수 여부 관련 서류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공장 관계자와 생존자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조사가 이뤄지면서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피의자들 소환도 머지 않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당국도 아리셀의 불법 파견 의혹과 관련해 별도의 수사팀을 꾸리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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