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시범사업 마친 기후동행카드…단기권·후불카드도 출시

[앵커]

한 달에 일정 금액을 내면 서울 지역 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의 본사업이 다음달부터 시작됩니다.

한 달짜리 단일권을 좀 더 세분화하고, 탑승 사용 범위를 넓히는 등 이용의 편의성을 좀 더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서울시가 선보인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시범사업을 마치고 다음달 본사업에 들어갑니다.

월 6만원대 정액권으로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이점에 출시 70일 만에 누적판매 100만장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는데, 서울시 분석결과 한명당 월평균 3만 원의 교통비 절감 효과를 누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후동행 카드로 인해서 (승용차 이용이 줄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탄소 저감과 기후대응에 동참하는 분이 많아졌다는 것을 확인…."

시범운영 과정에서의 요구사항 등을 반영해 본 사업에선 편의성을 좀 더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우선, 한 달짜리 단일권은 단기권으로 세분화됩니다.

단기권은 1일권에서 7일권까지 모두 5종류로 주로 외국인 관광객이나 서울 방문객들의 수요를 고려한 것입니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약 60%를 차지하는 만 19세에서 39세를 위한 '청년할인'도 보다 편해집니다.

지금처럼 사후 환급신청 과정 없이 7천원 할인된 정기권을 바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하반기 도입예정인 한강 수상버스와 자율주행버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다만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출퇴근 시민이 많은 상황에서, 타 수도권 지역으로의 서비스 확장은 여전히 과제입니다.

"경기도가 전향적인 자세로 같이 도민들에게 선택권을 준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고요. 시스템사 끼리도 서로 협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기후동행카드 가격은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영상취재기자 진교훈]

#기후동행카드 #서울시 #단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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