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덮친 차량에 10대 3명 날벼락

  • 그저께


[앵커]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한밤중에 요란하게 몰려다니죠.  

구경하겠다고 10대들 여럿이 인도에 모여있다가, 돌진한 차량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빠른 속도로 교차로에 진입하는 흰색 승용차. 

좌회전하던 SUV 차량을 들이받은 뒤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덮칩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모여들고 잠시후 경찰차와 구급차가 도착합니다. 

차량이 돌진한 교통 보행섬인데요.

부서진 차량 파편과 시설물 잔해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목격자]
"소리가 크니까 이제 가서 봤죠. 가서 보니까. 구급차들 막 오고 막 난리 났다고."

보행섬에 서있던 10대 학생 3명과 차량 운전자 등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벽 3시를 훌쩍 넘은 이른 시간인데도10대들이 모여있던 이유, 다름아닌 폭주족들의 곡예운전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사고 직전 오토바이 수십 대를 탄 폭주족들이 떼를 지어 교차로 한복판을 빙빙 돌았고, 도로변엔 폭주족들이 집결한다는 소식을 듣고 모인 10대 수십 명이 북적거렸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은 폭주족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폭주족도 보고 막 그랬는가 봐요. 18세, 13세들이어서. (운전자들은) 음주나 무면허는 없었어요."

경찰은 운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태희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