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화성 화재' 22명 사망…오늘 합동 현장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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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화성 화재' 22명 사망…오늘 합동 현장감식


어제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22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리튬전지의 특성 탓에 연기가 확산하고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소방당국은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합동 감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화재로 리튬 등 금속성 물질의 화재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들, 백승주 한국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제 화성에 있는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22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1층에 있던 직원들은 즉각 대피했지만, 2층에 있던 직원들이 대피조차 하지 못하고 주검으로 발견됐는데요.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소방당국에 따르면 피해자 대부분이 2층 공간 가장자리 벽면에서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리튬전지의 특성상 고온과 수증기가 겹치면 폭발이 일어나는 것도 위험하지만, 함께 발생하는 유독가스가 더 위험하다고 하던데, 유독가스로 인해 참사를 당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물을 이용한 화재 진압이 어려워 리튬 배터리 건전지가 연소해 다 타고 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색작업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진화가 끝난 이후에도 유독가스는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나요?

일각에서는 공장 건물에 누수가 생겨 배터리가 물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오늘 합동감식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화재가 발생한 원인, 어떻게 추정해 볼 수 있을까요?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수거 검수하고 포장하는 작업 중에 배터리 폭발이 일어났다고도 하는데, 배터리 완제품의 폭발이란 점은 어떻게 보세요? 배터리 내부 문제일 가능성도 있을까요?

이번 화재는 리튬전지의 특성 탓에 연기가 확산하고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을 뿌리면 안 돼 리튬 공장은 불이 나도 스프링클러가 작동이 안 된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일반 화재처럼 물을 뿌렸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시나요?

리튬전지의 특성상 이번 화재는 금속화재에 해당하는데요. 어떤 방식으로 화재를 진압해야 하는 건가요?

리튬 전지 생산시설처럼 고위험 제조시설은 특히 더 안전관리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원료인 리튬은 위험물로 분류되지만, 완제품인 리튬전지는 위험물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화학물질'로 분류돼 별도의 대응 매뉴얼이 없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금속화재가 소방법상 화재 유형으로 분류되지 않아 전용 소화기 개발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이건 어떤 얘긴가요?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건물 전체는 철 구조물이지만 내외장재는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었다고 하는데요. 매번 대형 화재마다 지적되는 샌드위치 패널, 이번에도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불이 난 화성 리튬전지 제조업체는 최근 소방시설에 대한 자체 점검을 한 뒤 소방당국에 "양호하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소방당국이 점검하는 곳과 이렇게 자체 조사를 하는 곳이 따로 있는 건가요?

고용노동부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리튬전지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리튬전지를 '일반화학물질'로 분류해 별도의 대응 매뉴얼이 없다면 중대재해법상으론 문제가 없는 거 아닌가요?

10시 30분부터 경찰 등 관계 당국이 합동 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봐야 할까요?

화재 원인 규명 등을 위해 수사당국도 130여 명의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고, 수원지방검찰청도 전담 수사팀을 편성했습니다. 이번 사고가 화학공장 사고 중 그만큼 큰 사고라고 볼 수 있을까요?

리튬 배터리 제조 분야는 고부가가치가 높은 첨단 산업입니다. 그만큼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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