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지하차도·반지하주택 '주의'…침수 시 대처요령은
[앵커]
장마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매년 되풀이되는 인명피해, 더는 없어야 할 텐데요.
폭우나 침수에 대비해 어떻게 행동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는지, 그 대처법을 나경렬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누런 흙탕물이 지하차도 안으로 끊임없이 흘러 들어갑니다.
트럭과 버스, 승용차들이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밀립니다.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현장의 모습입니다.
지하 공간 침수 사고는 거의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데, 2년 전 포항 지하 주차장에서도, 4년 전 부산 지하차도에서도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지하 공간 침수 사고의 특징은 물이 순식간에 차오른다는 겁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경우 불과 3분 사이 6만 톤에 달하는 물이 밀려왔는데, 들이치는 물이 보이는 순간 가까운 탈출구로 최대한 빨리 나와야 합니다.
앞뒤가 차로 막힌 경우엔 차를 버리고 물이 들어오는 반대쪽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위험 상황을 다른 운전자들에게도 알려야 합니다.
차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 안전벨트의 체결 장치 등으로 창문 모서리 부분을 내려쳐 깬 뒤 빠져나오면 됩니다.
반지하 주택에서도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집중호우가 내리기 전 물막이판을 미리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집 안으로 물이 들이닥친 경우엔 일단 빠르게 대피해야 합니다.
"최소한 무릎 위까지 물이 들어오기 전에 출입구라든지 창문, 작은 문 중에서 물이 덜 들어오는 곳, 피난 경로가 짧은 곳을…."
장마 땐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우려도 더 커지는데, 강한 비가 내리면 곧바로 마을 회관 등으로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개인의 대처도 필요하지만, 위험 상황을 미리 알리고, 진입을 사전 차단하는 관계 당국의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장마 #폭우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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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앵커]
장마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매년 되풀이되는 인명피해, 더는 없어야 할 텐데요.
폭우나 침수에 대비해 어떻게 행동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는지, 그 대처법을 나경렬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누런 흙탕물이 지하차도 안으로 끊임없이 흘러 들어갑니다.
트럭과 버스, 승용차들이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밀립니다.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현장의 모습입니다.
지하 공간 침수 사고는 거의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데, 2년 전 포항 지하 주차장에서도, 4년 전 부산 지하차도에서도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지하 공간 침수 사고의 특징은 물이 순식간에 차오른다는 겁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경우 불과 3분 사이 6만 톤에 달하는 물이 밀려왔는데, 들이치는 물이 보이는 순간 가까운 탈출구로 최대한 빨리 나와야 합니다.
앞뒤가 차로 막힌 경우엔 차를 버리고 물이 들어오는 반대쪽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위험 상황을 다른 운전자들에게도 알려야 합니다.
차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 안전벨트의 체결 장치 등으로 창문 모서리 부분을 내려쳐 깬 뒤 빠져나오면 됩니다.
반지하 주택에서도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집중호우가 내리기 전 물막이판을 미리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집 안으로 물이 들이닥친 경우엔 일단 빠르게 대피해야 합니다.
"최소한 무릎 위까지 물이 들어오기 전에 출입구라든지 창문, 작은 문 중에서 물이 덜 들어오는 곳, 피난 경로가 짧은 곳을…."
장마 땐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우려도 더 커지는데, 강한 비가 내리면 곧바로 마을 회관 등으로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개인의 대처도 필요하지만, 위험 상황을 미리 알리고, 진입을 사전 차단하는 관계 당국의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장마 #폭우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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