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대 뇌물 수수 혐의, 이화영 전 부지사 추가 기소

  • 8일 전
수억원대 뇌물 수수 혐의, 이화영 전 부지사 추가 기소
[뉴스리뷰]

[앵커]

불법 대북송금 혐의 등으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다른 뇌물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6년간 수수한 불법자금이 5억3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에 가겠다고 돈을 수십억씩 대신 내달라고 하면 이게 뇌물죄에 중대범죄인데 그런 걸 이화영 부지사가 요구했다는 겁니까? 이화영 부지사가 정신이 나갔거나 아니면 바보거나 그런 사람입니까?"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자신을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기소한 데 대해 상식에 어긋난다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판단에 신뢰를 보냈습니다.

지난 7일 불법 대북 송금과 뇌물 수수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 전 부지사….

당시 재판부는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일부 무죄로 판단하면서 뇌물은 1억여원, 불법 정자치금은 2억1천여만원만 인정했습니다.

검찰이 이번엔 또 다른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 전 부지사를 기소했습니다.

건설업체 대표 A씨로부터 지역위원회 운영비 명목으로 3억원을 수수하고, 전기공사업체 대표 B씨로부터 급여 명목으로 4천300만원을 기부받고 차량 리스료와 보험료 등 5천500만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평화부지사와 킨텍스 대표이사 재직 당시 개인사무실 2곳의 월세와 관리비 명목으로 5천200만원을 B씨에게 대납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함께 건설자재 업체 임원으로부터 수행기사에게 급여 명목 3천700만원을 대납하게 하고,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으로부터 특정 경찰관 승진 요청을 받고 3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습니다.

또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김 전 회장에게 후원을 요청했고, 김 전 회장은 다른 사람 이름으로 500만원을 쪼개 2천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검찰은 봤습니다.

검찰은 "장기간 부정한 돈을 수수한 정경유착의 전형"이라고 지적하면서 범죄 수익 5억3천700만원에 대해 추징보전 조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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