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뇌물수수 혐의' 이화영 전 부지사 1심 선고

  • 19일 전
'대북송금·뇌물수수 혐의' 이화영 전 부지사 1심 선고

[앵커]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및 억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선고 재판이 오늘(7일) 오후 열립니다.

이 전 부지사가 구속된 지 1년 8개월 만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대북송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오늘 열립니다.

2022년 10월 14일 구속기소된 지 1년 8개월 만입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을 그룹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 사건에 공모한 혐의와 쌍방울 측으로부터 억대의 뇌물과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 중 이 전 부지사가 실제로 대북 송금 과정에 관여했는지가 쟁점인데요.

검찰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경기도와의 대북사업 공동 추진 등을 대가로 경기도를 대신해 800만 달러를 북측에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 전 부지사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법인카드와 법인차량을 제공받고 허위 급여를 지급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3억3천여만원의 정치자금과 2억5천900여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오늘 선고 공판 직전까지 검찰과 이화영 측 간 설전도 계속됐는데요.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월 대북 송금 사건 공판에서 '검찰의 술자리 회유' 발언을 하며 관련자를 고소, 고발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고, 이후 민주당은 지난 3일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사법 방해 특검'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공모하면서 당시 도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부지사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이재명 대표의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1심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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