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에 팔 걷어붙인 지자체...'1호 부부' 탄생 / YTN

  • 3개월 전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절벽이 우리 사회의 시대적 과제가 되면서 지방정부도 결혼과 출산 장려 정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지자체가 주선한 행사에서 만난 남녀가 첫 결실을 맺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결혼을 앞둔 30대 예비신랑 최성진 씨,

신붓감을 찾은 곳은 지난해 11월 지자체가 마련한 미팅 행사였습니다.

5시간 동안 미혼 남녀 100명이 대화를 나누며 만나는 자리였는데, 단번에 운명의 상대를 찾았습니다.

[최성진 / 예비신랑 : 처음 갔을 때부터 만나서 눈에 확 들어왔는데 대화도 하면서 서로 맞고 되게 통하는 게 많았던 것 같아요. (자녀 계획은) 신부는 아들이지만, 저는 딸을 생각하고 있어요.]

최근 지자체들이 결혼 장려 정책으로 직접 2030 남녀 만남 주선에 나서면서 지역 청년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혼인율이 떨어지는 건 집값이나 결혼 비용 등 경제적 부담 때문이라며 시대착오적 정책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참가비 무료에다, 지자체 검증을 거쳐 상대를 믿고 만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성남시 행사 지원율은 올해 6대 1을 기록했습니다.

외신들도 주요 뉴스로 다루며, 배우자를 찾도록 돕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조명하기도 했습니다.

[신상진 / 성남시장 : 올해는 5번 계획했다가 횟수를 늘려야겠다 싶어서 총 올해 8번 매칭 데이를 갖기로 해서 더 많은 커플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가 큽니다.]

다만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그칠 게 아니라 정부 차원의 통 큰 정책을 통해 출산 장려, 자녀 양육 지원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신홍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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