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민희진 '불편한 동거'...갈등 불씨는 여전 / YTN

  • 지난달
법원의 결정으로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당분간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민 대표가 극적인 버티기에 성공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그대로 남아 있어 향후 뉴진스 활동 역시 일부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의 결정으로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 대표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공방 끝에 일단 민 대표가 법적 다툼에서 승기를 챙긴 겁니다.

다만 하이브는 민 대표 측근인 어도어의 다른 이사 두 명은 임시 주총을 통해 해임한단 방침입니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민 대표 본인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새로 어도어 이사직을 맡게 될 하이브 측 인사 3명도 이미 확정된 상황.

이에 따라 어도어 이사회는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측 인사의 '1대 3' 구도가 될 전망입니다.

민 대표는 기존처럼 뉴진스의 활동을 계속 지휘할 수 있지만,

내부 주요 결정은 이사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양측의 충돌은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하이브는 앞서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황.

만약 향후 수사 또는 재판 단계에서 혐의가 뚜렷해진다면,

하이브가 다시 민 대표 해임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컴백 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뉴진스에게도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실제 뉴진스가 지난 24일 공개한 '하우 스위트' 뮤직비디오 영상엔 양측의 갈등과 관련된 댓글이 가득한 상탭니다.

[하재근 / 대중문화평론가 : 더 찬반이 격심해지면서 팬들도 피로감을 느끼고, 아티스트한테도 피해가 생기는 상황이 된 거 같은데, 경영자들 사이에서 빨리 이 문제가 일단락되는 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뉴진스는 일단 다음 달 일본 정식 데뷔와 도쿄돔 팬 사인회 일정 등을 예정대로 소화할 전망입니다.

다만 내부 갈등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향후 활동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이경국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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