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훈련병, 24kg 완전 군장 메고 훈련 받아

  • 2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5월 28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또 하나의 군대 문제 한 번 길지 않게 살펴보겠습니다. 군기 훈련을 받던 중에 쓰러진 뒤 사망한 이 훈련병 소식 보도를 통해 접하신 분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일부 보도에 따르면 24kg에 달하는 완전 군장을 메고 연병장 내에서 선착순 달리기를 하는 등 가혹 행위에 준하는 훈련을 받았다, 이런 정황이 추가로 확인이 됐습니다. 이동학 위원님.

이런 군대 문제 최근에 수류탄 사고도 있었는데 채 상병 특검하고 맞물리면서 전해드리기도 송구하고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일부 보도를 통해서 알려진 이야기. 일련의 과정들은 어제까지만 해도 완전 군장 상태에서 달리기와 팔굽혀펴기 등을 했다고 하는데. 24kg 안팎의 완전 군장. 빈 공간에 책도 꾸겨 넣었다. 이것을 원래 뛰면 안 되는데 구보도 시켰고 팔굽혀펴기도 시켰고. 선착순 달리기도 반복 훈련했다. 훈련 40분 만에 쓰러졌다. 부모가 느낄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이 사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지휘관의 기강의 해이해졌다고 해야 할지 이것을 도대체 이런 군대를 믿고 부모들께서 아들들을 군대로 보낼 수 있는가, 저는 여기에 대해서 생각한 의문이 있고요. 이것이 공교롭게도 어쨌든 채 해병 사건과도 같이 연결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처음에 이 문제도 사단장 한 명 어떻게 해보겠다고 지금 조사를 했던 것을 다 무마시켜가지고 이렇게 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사단장이 지시를 믿고 들어갔었던 이 장병들의 안전은 도대체 누가 보장해 주는 겁니까?

이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군기를 다시 만들려고 했다고 하더라도 매뉴얼을 넘어서서 완전 군장을 메고 달리기를 시킨다거나 아니면 팔굽혀펴기를 시킨다거나 매뉴얼을 넘어서서 이렇게 가혹한 행위를 지휘관 자체가 한다는 것이 일단 기본적으로 장병들이 그 지휘관을 믿고 훈련을 받고 그다음에 전쟁터로 나가서 그 지시를 받을 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국방의 신뢰가 완전히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역설적으로 안보 정권이라고 하는 보수 정권이 도대체 어떻게 해서 이러한 문제들을 계속해서 촉발시켜 내는가, 여기에 대해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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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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