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임성근 전 사단장 오늘 소환...'윗선' 수사 속도 / YTN

  • 14일 전
채 상병 순직 사건에 관한 해병대 지휘부의 과실 여부를 수사하는 경찰이 오늘 임성근 전 사단장을 처음으로 소환 조사합니다.

이번 사건을 둘러싼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공수처도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재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윗선'을 향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사단장이 오늘(1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북경찰청에 출석합니다.

지난해 7월 경북 예천 수해 실종자 수색 도중 채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지 열 달 만의 첫 조사입니다.

임 전 사단장은 당시 해병대 1사단에 무리한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채 상병 사건을 수사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임 전 사단장을 포함한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넘기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은 이 보고서에 결재했지만 하루 만인 지난해 7월 31일, 지시를 번복하고 수사 결과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단장이 이를 어기고 사건을 경찰로 넘기자, 항명 혐의로 입건한 뒤 수사 자료를 회수했고,

국방부 조사본부는 임 전 사단장을 제외하고 대대장 2명만 넣은 수사 결과를 다시 경찰에 넘겼습니다.

다만 박 전 단장 측 변호인이 직접 고발에 나서면서, 임 전 사단장은 결국 피의자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당시 현장 작전통제권이 육군 50사단으로 넘어갔다며, 지휘권이 없었던 만큼 책임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말 채 상병의 대대장인 이 모 중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최근까지 수십 명을 조사했습니다.

이어 지휘부 최고위급인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조사까지 마무리되면 사건 책임자 범위에 대한 수사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사 외압 의혹을 들여다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재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점차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편집;전자인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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