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목소리로 '채 상병 특검' 압박...與 "나쁜 선동" / YTN

  • 그저께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장외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가 개원하기도 전에 '나쁜 선동'에 나선다며 반발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용산 대통령실 앞에 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 지도부가 나란히 섰습니다.

국회에서 정부로 넘어간 채 상병 특검법을 받아들이라며 일제히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시민의 명령이다, 특검법을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사건의 진실과 수사 외압이 있었는지 밝히라는 건 상식적 요구인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민심과 양심에 따르라고 촉구하며, 이달 말로 예상되는 재표결 때 여당의 이탈표를 노렸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야 4당의 합이 170석밖에 안 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12월 9일 60명이 넘는 국민을 두려워하는 여당 의원들의 이탈로 인해서 탄핵안이 가결됐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은 해병대 예비역들의 행군에도 동참하며 여론전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야권의 전방위 압박에 국민의힘은 '나쁜 정치'라며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이 채 상병 특검 관철을 위한 국회 천막 농성에 나선 걸 겨냥해선 나쁜 선동부터 배운다고 쏘아붙였습니다.

[호준석 / 국민의힘 대변인 : 22대 국회는 아직 개원도 하지 않았는데 천막부터 치고 완력을 과시하는 구태의연한 행태부터 보여서야 되겠습니까.]

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의 선명성 경쟁 때문에 탄핵을 거론하고 특검법을 도구로 이용한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다만, 여당에선 특검법 재표결 때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고심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이미 안철수·김웅 의원 등이 찬성 의사를 밝힌 데다, 총선 낙선자들이 당의 입장과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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