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마스크 다시 써야 할까?"…백일해 유행, 이유는?
[앵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지만 답답한 마스크를 다시 써야 할까 말까 고민 중인 분들 계실 겁니다.
특히 영유아 가족이 있는 분들은 더 그럴 텐데요.
올해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 건지, 질병관리청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캐스터]
김동근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국 보건연구관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동근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보건연구관]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백일해에 대해 먼저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죠.
[김동근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보건연구관]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퍼토시스균에 의해 발생하는 격리가 필요한 2급 법정 간염병입니다.
백일해에 감염되면 경미한 기침이나 콧물이 1주에서 2주 정도 있은 후에 심한 발작성 기침이 시작되는데 기침 마지막에 나는 웁 소리가 특징적이며 이런 심한 기침이 2주에서 6주간 지속됩니다.
전파는 주로 기침할 때 튀어나오는 비말을 통해 이뤄지며 면역력이 없는 경우 1명이 17명을 전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높습니다.
[캐스터]
그럼 이렇게 발작적으로 기침을 일으키는 백일해가 지난해 대비 33배나 급증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보시나요?
[김동근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보건연구관]
백일해는 작년 하반기부터 경남지역의 초등학교, 중학교를 중심으로 유행하였고 올해 들어 경기도, 부산, 경북 등지의 학교로 확대되고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행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유럽, 필리핀 등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영유아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는 사망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생의 증가는 백신 또는 감염으로 인한 면역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약화되고 진단 기술의 발전으로 정확하게 진단이 이루어지는 등 여러 가지 원인 복합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발생 증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1세 미만 접종률이 97%로 높고 적극적으로 접촉자를 관리해서 1세 미만 영아가 발병하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하지만 1세 미만 영아는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어 지속적으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영유아는 반드시 이 예방접종을 맞아야겠군요?
[김동근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보건연구관]
1세 미만에게 2개월, 4개월, 6개월에 시행하는 기초 접종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후에도 15개월에서 18개월, 4세에서 6세, 11세에서 12세에 총 6회 접종을 완료하셔야 필수 접종이 완료가 됩니다.
덧붙여서 본인과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임신부는 임신 27에서 36주 사이에 접종을 해 주시고 영유아를 돌보시는 분들도 영유아와 접촉하기 최소 2주 전에 접종을 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캐스터]
예방 접종을 하면 어느 정도 예방 효과가 있나요?
[김동근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보건연구관]
백신을 접종하면 75%에서 90% 정도까지 감염을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방 효과는 짧게는 2년, 길게는 6년까지 지속되는데 이후에 차츰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가 성인도 매 10년마다 접종하시기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영유아에게 예방접종이 필수라면 접종 비용은 국가에서 지원이 되나요?
[김동근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보건연구관]
12세까지 시행하는 총 6회 접종은 국가필수접종으로 국가가 전액 지원합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백일해가 유행하여 영유아가 감염될 위험이 높아지면 지역별로 임시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이때도 국가가 지원합니다.
다만 성인의 경우는 의료기관별로 상이하긴 하지만 5만 원 내 비용이 발생합니다.
[캐스터]
백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수칙이 있다면요?
[김동근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보건연구관]
먼저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드리겠습니다.
다음으로 영유아를 보호하기 위해서 영유아를 돌보시는 분은 기침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주시고 이외에 소아나 성인 분들도 1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의료기관을 가실 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이어서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 씻기를 생활해 주시고 외출하셨다가 집으로 돌아오신 후에는 먼저 손을 씻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기침하실 때에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시고 기침이 끝난 후에도 손을 씻어주셔야 백일해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으로부터 본인과 본인 주변의 분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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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앵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지만 답답한 마스크를 다시 써야 할까 말까 고민 중인 분들 계실 겁니다.
특히 영유아 가족이 있는 분들은 더 그럴 텐데요.
올해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 건지, 질병관리청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캐스터]
김동근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국 보건연구관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동근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보건연구관]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백일해에 대해 먼저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죠.
[김동근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보건연구관]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퍼토시스균에 의해 발생하는 격리가 필요한 2급 법정 간염병입니다.
백일해에 감염되면 경미한 기침이나 콧물이 1주에서 2주 정도 있은 후에 심한 발작성 기침이 시작되는데 기침 마지막에 나는 웁 소리가 특징적이며 이런 심한 기침이 2주에서 6주간 지속됩니다.
전파는 주로 기침할 때 튀어나오는 비말을 통해 이뤄지며 면역력이 없는 경우 1명이 17명을 전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높습니다.
[캐스터]
그럼 이렇게 발작적으로 기침을 일으키는 백일해가 지난해 대비 33배나 급증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보시나요?
[김동근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보건연구관]
백일해는 작년 하반기부터 경남지역의 초등학교, 중학교를 중심으로 유행하였고 올해 들어 경기도, 부산, 경북 등지의 학교로 확대되고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행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유럽, 필리핀 등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영유아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는 사망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생의 증가는 백신 또는 감염으로 인한 면역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약화되고 진단 기술의 발전으로 정확하게 진단이 이루어지는 등 여러 가지 원인 복합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발생 증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1세 미만 접종률이 97%로 높고 적극적으로 접촉자를 관리해서 1세 미만 영아가 발병하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하지만 1세 미만 영아는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어 지속적으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영유아는 반드시 이 예방접종을 맞아야겠군요?
[김동근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보건연구관]
1세 미만에게 2개월, 4개월, 6개월에 시행하는 기초 접종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후에도 15개월에서 18개월, 4세에서 6세, 11세에서 12세에 총 6회 접종을 완료하셔야 필수 접종이 완료가 됩니다.
덧붙여서 본인과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임신부는 임신 27에서 36주 사이에 접종을 해 주시고 영유아를 돌보시는 분들도 영유아와 접촉하기 최소 2주 전에 접종을 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캐스터]
예방 접종을 하면 어느 정도 예방 효과가 있나요?
[김동근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보건연구관]
백신을 접종하면 75%에서 90% 정도까지 감염을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방 효과는 짧게는 2년, 길게는 6년까지 지속되는데 이후에 차츰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가 성인도 매 10년마다 접종하시기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영유아에게 예방접종이 필수라면 접종 비용은 국가에서 지원이 되나요?
[김동근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보건연구관]
12세까지 시행하는 총 6회 접종은 국가필수접종으로 국가가 전액 지원합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백일해가 유행하여 영유아가 감염될 위험이 높아지면 지역별로 임시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이때도 국가가 지원합니다.
다만 성인의 경우는 의료기관별로 상이하긴 하지만 5만 원 내 비용이 발생합니다.
[캐스터]
백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수칙이 있다면요?
[김동근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보건연구관]
먼저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드리겠습니다.
다음으로 영유아를 보호하기 위해서 영유아를 돌보시는 분은 기침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주시고 이외에 소아나 성인 분들도 1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의료기관을 가실 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이어서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 씻기를 생활해 주시고 외출하셨다가 집으로 돌아오신 후에는 먼저 손을 씻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기침하실 때에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시고 기침이 끝난 후에도 손을 씻어주셔야 백일해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으로부터 본인과 본인 주변의 분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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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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