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앵커]
초저가 공세 중인 중국 쇼핑몰, 알리와 테무에서 파는 어린이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기준치의 3천 배를 넘은 제품도 있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들을, 김세인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피부에 바로 닿는 만화 캐릭터 반지입니다.

이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국내 안전 기준치의 3000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필통, 수첩 등 학용품과 신발에선 어린이 제품에 사용이 금지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최대 82배 초과했습니다.

장기간 접촉시 불임을 유발하고 성장을 방해하는 성분입니다.

관세청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제품을 조사한 결과 38종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경재 / 서울 용산구]
"너무 걱정이 돼서 웬만하면 그런 사이트는 아예 보지도 않아요. 장난감도 그런 경우가 되게 많아가지고 걱정이 많이 돼요."

안전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정식 수입 제품과 달리 직구 제품은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겁니다.

[남우현 / 관세청 수출입안전검사과 사무관]
"수입자들이 인증을 받아서 정식으로 수입하는 물건들을 사는 게 안전성 측면에서는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고"

유해 성분이 나온 38개 제품에 대한 정보는 관세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서울시도 이달 초 알리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생활용품 8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박형기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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