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애지중지 키운 아이의 독립은 엄마에게도 큰 숙제입니다. ‘오늘 하루는 뭘 먹었을까’ ‘또 컵라면이나 배달 피자로 한 끼를 대충 때우지는 않았을까’ 품에서 떠나보내도 늘 자식의 끼니 걱정뿐입니다. 홍여림씨가 3년 전 독립한 딸이 한 끼라도 제대로 된 밥을 해 먹는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맨날 사먹을 순 없잖아』라는 책을 펴낸 이유입니다. 한 두가지씩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메뉴가 늘어나다보면 어느새 집밥이 부담스러운 존재만은 아니니까요. 쿠킹은 책의 다양한 요리 중, 특히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너무 복잡하거나 오래 걸리지 않는 레시피를 골라 소개합니다. 

 
엄마가 알려주는 집밥 ① 멸치김치찌개 
 
화사한 봄날, 외출도 잦아지고 외식도 잦아집니다. 실제로 환절기엔 계절성 알레르기부터 일교차로 인한 감기까지,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오기 쉽잖아요. 이런 때일수록 집밥의 힘이 필요합니다. 집밥이라고 해서 애써 힘들게 요리할 필요는 없어요. 매콤하고 뜨끈한 김치찌개에 하얗게 지은 쌀밥 한 공기면 배 속이 든든해지면서 다시 회복할 힘이 생기니까요. 
 
부엌에서 보글보글 끓이는 김치찌개 냄새가 나면 마음이 노곤해집니다. 김치찌개는 너무 흔한 메뉴 아니야?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잠시만 떠올려보세요. 몸이 처지는 날, 아프고 힘든 날 맡게 될 김치찌개 냄새를요. 내 공간이 김치찌개 냄새로 채워지는 순간, 잊고 있던 엄마의 그 맛이 떠오르면서 마음마저 봄날처럼 다정해질 거예요. 냉장고에 오래된 김치, 신김치만 있다면 오늘의 메뉴는 고민할 거 없이 무조건 김치찌개입니다.  
 
김치찌개는 돼지고기나 꽁치 혹은 참치를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6137?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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