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CNN "트럼프 형사재판 시작됐지만 여론 반등 없어…'마녀사냥' 안 통해"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지지율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형사기소를 지지층 결집의 계기로 삼아왔는데요.

이제 이런 전략이 약효가 다한 것 같다는 겁니다.

임민형 PD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에 대한 형사 재판이 시작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일 법원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이 '마녀사냥'이라며 범죄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바이든의 기소입니다. 선거를, 정적을 이겨 보겠다는 겁니다. 이런 일은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4차례나 형사 기소를 당하면서도 압도적인 지지율로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를 따냈습니다.

법적 소송에 얽히면 불리할 거란 통념을 깨고 외려 이를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동력으로 삼아온 겁니다.

하지만 CNN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트럼프의 형사 재판이 본격화됐는데도 트럼프의 지지율에 반등이 없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바이든이 오차 범위 내 우위를, 다른 조사에선 트럼프가 오차 범위 내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예 양자가 동률이란 조사도 있다는 겁니다.

CNN은 트럼프와 관련된 4개 형사 사건 중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트럼프의 대선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여론이 가장 낮은 사건은 성추문 입막음 의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시 말해 트럼프가 재판으로 지지율이 반등하는 재미를 본다면 그것은 이 사건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CNN은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는 사실이 '형사 기소는 마녀사냥'이란 트럼프의 주장을 많은 유권자들이 수긍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풀이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 대통령이 재판 때문에 힘든 상황에 놓인 점과 자신의 약점인 나이를 외려 농담의 소재로 활용하며 여유만만한 모습을 과시했습니다.

"너무 시끄럽게 하지는 말아요. 도널드가 듣고 있어요. 네, 나이가 문제입니다. 나는 6살짜리 아이와 싸우는 어른입니다."

하지만 두 전현직 대통령의 임기에 대한 평가를 묻는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55%가 성공이라고 응답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선 61%가 실패라고 응답해 '실패'란 평가가 높았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미_대선 #트럼프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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