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고쳐 만든 '마을 호텔'...침체한 마을 살리는 효자 / YTN

  • 5개월 전
쇠퇴한 지방 도심에 빈집을 활용한 '마을 호텔'이 들어섰습니다.

도심 민박에 내국인 투숙이 가능한 관광진흥법 특례 규정을 이용한 건데 주민과 여행객, 모두를 만족시키는 도시재생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 전쯤 문을 닫은 경주역의 뒷골목입니다.

낙후된 건물 사이로 말끔하게 단장한 '마을 호텔'이 들어섰습니다.

100년 가까이 된 고택을 고쳐 만든 숙박 시설입니다.

[김효정 / 관광객 : 도심 속에 있는 마을 호텔이어서 접근성이 되게 좋아서 머무르는 데도 편리하고, 다른 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도시 민박은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재생활성화구역에서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면 내국인 투숙도 가능합니다.

이 특례 조항을 파고들어 구도심 빈집을 '마을 호텔'로 꾸민 겁니다.

덕분에 역 폐쇄 후 침체한 마을 분위기까지 살아났습니다.

[이분예 / 마을 주민 : 새로운 마을이 됐어요. 전에는 정말 볼품없이 골목도 지저분했는데, 지금은 골목마다 다 깨끗하고 또 집수리가 많이 되니까…. 젊은 분들이 놀러도 많이 오고….]

조용히 골목길을 거닐며 여유를 즐기는 최근 여행 추세와도 맞아떨어져 마을을 찾는 여행객이 발을 잇고 있습니다.

4채뿐이던 마을 호텔은 20곳으로 늘었고, 도시재생사업도 힘을 얻게 됐습니다.

[민대식 / 행복 황촌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 : 마을 호텔에서 얻어지는 수익이 다시 마을로 환원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주민들도 좋아하시고, 특히 도심에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다는 로컬스테이 측면에서 (관광객도 만족합니다.)]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도전하는 경주시는 도심 속 마을 호텔이 지역의 특색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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