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의사증원 논의에 전공의 입장 존중하겠다"

  • 5개월 전
윤 대통령 "의사증원 논의에 전공의 입장 존중하겠다"

[앵커]

전공의 파업과 의료대란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약 2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후 2시부터 2시간 20분 동안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뒤 이틀 만에 만남이 이뤄진 것입니다.

윤 대통령과 박단 위원장은 전공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지난 2월 집단사직에 돌입한 전공의들은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확대와 수련 환경 개선, 또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등을 주장해왔습니다.

의료계와 정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하게 된다면,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전공의들은 줄곧 의대 정원 확대 전면 폐지를 주장해왔는데요.

윤 대통령은 앞서 대국민 담화에서 의료계가 통일된 합리적 안을 가져온다면 2,000명에 대해서 논의해볼 수 있다며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에 더해 오늘, 의사 증원을 포함한 논의에서 전공의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양측의 입장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더불어 정부의 대화 제안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오던 전공의 단체 대표가 윤 대통령과 전격적으로 대화한 만큼,

의료개혁을 둘러싼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하지만 박단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는 짤막한 글을 올려 의정갈등이 쉽사리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낳았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600명 정도로 재조정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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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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