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 이재명 인천…尹대통령 담화 엇갈린 반응'

  • 2개월 전
한동훈 부산, 이재명 인천…尹대통령 담화 엇갈린 반응'

[앵커]

총선 사전투표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구분없이 전국 곳곳을 찾아 표심에 호소하고 있는데요.

김수강 기자, 먼저, 여야 지도부 움직임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부산과 경남 일대는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곳이지만 최근 이곳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표밭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서 한 위원장은 부가가치세법 개정을 약속했는데,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을 연매출 8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인천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칩니다.

이 대표는 잠시 후 오후 2시부터 인천 계양을 사수를 놓고 맞상대인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와 TV 토론을 하는데, 오전엔 이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이 대표 없이 열린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이해찬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다시 한번 언행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제3지대 정당들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주로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오후에 차례로 경기 성남과 용인을 찾습니다.

녹색정의당은 충북과 경북에서 출마한 소속 후보들 지원유세를 벌입니다.

새로운미래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일대를 돌아보고,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서울과 경기를 골고루 방문합니다.

[앵커]

표심에 영향을 줄 막판 변수들도 짚어보죠.

의정갈등, 재산논란 등이 꼽힐 것 같은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놓고는 어떤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의대 정원 문제에 유연성을 보인 담화와 관련해 "숫자에 매몰될 문제가 아니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증원 숫자를 포함해 정부가 폭넓게 대화하고 협의해서 국민을 위한 결론을 내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렸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여당 주요 인사들이 윤 대통령의 전향적인 자세를 주문한 데 이어 증원 규모 조정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후속 협의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불통 정권'이라고 날을 세우며 필수의료 붕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신현영 대변인은 "태도 변화를 통해 의료대란을 막고 대화의 물꼬를 틀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다", 그러나 "역시나 마이동풍(馬耳東風) 정권임을 확인시켜주는 담화였다"고 질타했습니다.

한편 재산 논란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권은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을 계속 파고드는 모습인데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불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새마을금고 본부에 방문해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장진영 후보의 재산 증식 의혹과 대전갑 조수연 후보의 전세사기 가해자 변호 이력을 파고들며 맞서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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