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브라질·아르헨티나 소환…왜?

  • 3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3월 26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최병묵 정치평론가

[김종석 앵커]
남미 이야기를 했어요, 오늘. 아르헨티나 이야기는 몇 번 한 적이 있는데 브라질 이야기까지. 이현종 위원님. 이 대표 이야기는 ‘7대 경제 강국이었다가 갑자기 추락한 것은 사법 독재 검찰 독재 때문이다. 잘 살던 나라가 정치가 후퇴하면 망한다.’ 그러니까 이 대표 생각은 지금 우리나라와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비슷하다. 이 취지를 강조하고 싶었던 거예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런데요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가 자꾸 다른 나라를 비교하게 되면 중대한 외교적인 문제가 됩니다. 지금 아르헨티나가 망했다, 독재다 등등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이것 아르헨티나나 브라질이 이 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를 아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나라는 그 나라 내부의 사정이 있는 것이거든요. 자꾸 그런 나라가 마치 못한 나라, 망한 나라인 것처럼. 아르헨티나가 망했습니까? 나라가 없어졌습니까? 아니거든요. 그런 식으로 자꾸 비교를 하게 되면 저것은 앞으로 중대한 외교적인 문제가 될 겁니다. 앞으로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어서 아르헨티나 대통령 만나서 망한 나라 대통령이네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안 되거든요.

그 나라 입장에서 보면 자기 나라를 망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하고 정상 외교, 외교를 제대로 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런 것은 절대 비교하면 안 됩니다. 다른 나라 그 나라 국민의 어떤 명예도 있는 것이고요. 그 나라 국격도 있는 것인데. 자꾸 그 나라를 안 좋은 것으로 비교한다고 하면 이것은 외교의 기본 상식이 안 된 것이죠. 더군다나 아르헨티나 같은 경우는 그동안 팩트만 말씀드리면. 그동안 IMF로부터 제가 알기로 9번의 구제 금융을 받았습니다. 왜 받았냐면 아르헨티나가 좌파 정권, 즉 페론주의가 오랫동안 지배를 해왔습니다. 국민들에게 계속 퍼 주고 국민들에게 하다가 결국은 국가 재정이 다 고갈이 되어버렸어요. 지금 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이 1000%, 2000% 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아르헨티나가 이재명 대표 이야기하듯이 본인처럼 지금 예를 들어서 25만 원씩 뿌리고 등등 이런 것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아르헨티나 그것 엄청나게 많이 하다가 결국은 IMF 구제 금융을 받은 나라예요. 브라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당시 대통령의 부정부패 비리가 있으면서 검찰이 수사를 한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 나라와 지금 자꾸 이런 상황들을 비교한다? 지금 본인이 그런 이야기하는 것 아니에요. 본인이 지금 계속 나눠주자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 하다가 페론주의 때문에 지금 아르헨티나가 굉장히 어려워졌고 이번에서야 겨우겨우 우파 정권으로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자꾸 그런 식으로 이렇게 객관적으로 비교해서 그 나라를 폄하하면 그 나라 국민들 좋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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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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