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여전히 증원철회 입장…"휴학계 반려 때 행정소송"

  • 2개월 전
의대생들 여전히 증원철회 입장…"휴학계 반려 때 행정소송"

[앵커]

정부가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관련해 기조를 바꿔 대화를 모색하려 했지만 의대생들은 정원 확대를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휴학 신청을 받지 않는 학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전공의들의 면허정지를 연기하는 등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지만 의대생들은 여전히 강경합니다.

의대생 대표 단체는 필수 의료 패키지와 의대 증원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40개 학교를 향해 "휴학계 수리를 요청한다"며 받아주지 않으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육부는 학생들을 향해 학교로 돌아와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지키기 위해 이번 주까지 돌아와 학업에 전념하기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대학에는 수업 운영에 필요한 것들을 요청하라며 증원 강행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대학은 증원 규모와 특성을 반영하여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적극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교육부는 제출된 의견을 토대로 조만간 각 대학에 구체적인 정부 지원 수요를 묻는 공문을 보낼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학교에선 다음주 유급 학생들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4월 초 정도까지가 마지노선일 것 같아요. 학생들이 (수업일수의) 3분의 2 이상 출석을 해야 되거든요. 그 부분을 계산해 보면 4월 첫째 주…"

양보 없는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학사일정 파행 역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영상취재 기자 박지용]

#의대 #휴학 #행정소송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