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 진행 : 김선희 앵커
■ 출연 : 김헌식 문화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한국 영화 '파묘'가 천만 관객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전통적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다룬 오컬트 장르 영화로 관객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계를 뛰어넘은, 파묘의 흥행 돌풍 등 이번 주 문화계 소식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헌식 영화평론가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헌식]
안녕하십니까?


영화인들이 주말 아침 참 좋은 소식을 받아들었을 것 같아요.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나왔습니다.

[김헌식]
그렇습니다. 사실 개봉일이 2월 22일이었거든요. 그래서 3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이건 작년에 화제작이었던 서울의 봄보다도 하루 정도 빨랐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훈풍을 극장가 전체에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이 들고 있고요. 그런 면에서 기특하다, 대견하다, 이렇게 표현까지도 할 수 있을 만큼 영화계에 봄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특한 작품인데 영화 파묘 같은 경우, 장르가 오컬트란 말이죠. 어떻게 보면 처음 개봉 전에 영화 한 해의 라인업을 언제 개봉할 것인가, 시기도 잡고 이럴 때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는 데는 조금 한계가 있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있었는데요. 오컬트 장르, 어떤...

[김헌식]
우리가 오컬트라고 하면 익숙하지 않고 이번에 접하신 분들도 상당히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컬트라는 말 자체가 기괴하고 미스터리하고 현실에 없을 것 같은 이런 부분들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도 오컬트물은 딱히 선호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악령이 등장하고 그 악령을 쫓기 위한 퇴마 행위라든지 또 무서운 공포, 살인, 이런 것들이 유명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대중적이지 않다라는 것이죠. 더구나 가족끼리, 연인끼리 이런 작품을 보면서 많이 즐긴다라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다는 거죠. 대개 10대, 20대들이 이런 오컬트물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이면에 진실이 있을 거야라는 궁금증을 갖고 있는 마니아층들만 봤던 작품인데 이번에 이 오컬트물을 대중적으로 확산시켰다는 것이 바로 파묘의 나름 영화사의 긍정적인 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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