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자사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한 첫 환자가 생각만으로 온라인 체스 게임을 하는 장면을 생중계했습니다.

그야말로 상상이 현실이 되는 건데요.

함께 보시죠.

8년 전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랫부분이 모두 마비된 29살 놀런 아르보 환자입니다.

마우스나 키보드 없이 빠른 속도로 온라인 체스 게임을 두고 있습니다.

뉴럴링크가 개발한 컴퓨터 칩 '텔레파시'를 지난 1월 뇌에 이식받아 손 하나 까딱 않고 생각만으로 체스판의 말을 움직일 수 있게 된 겁니다.

[놀런 아르보 / 29세 사지마비 환자 : 저는 사지마비 환자로 어깨 아래쪽이 마비됐어요. 예전엔 마우스 스틱 같은 걸 사용했지만 지금은 제 뇌로 다 할 수 있어요. 컴퓨터 화면에서 움직이는 커서가 보이시나요? 다 제가 하는 거예요. 수술은 무척 쉬웠어요. 말 그대로 하루 뒤에 퇴원했고요, 인지 장애를 겪지도 않았습니다.]

뇌에 기기를 심어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서 지난해 5월 스위스 로잔 공대 연구팀은 자전거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환자의 뇌 속에 기기를 심어 손상된 척추와 무선 연결에 성공하면서 환자가 다시 걷고 계단까지 오르게 됐고요.

중국에서도 역시 사지 마비 환자에게 뇌에 무선 기기를 이식해 환자가 의수로 물병을 잡고 마실 수 있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머스크는 이번 임상 실험 전 뉴럴링크의 두 가지 목표를 밝혔는데요.

첫째는 태어날 때부터 보지 못했던 시각 장애인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 다른 하나는 척수가 손상된 환자가 전신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텔레파시' 다음 제품인 시력 회복 장치(블라인드사이트)를 원숭이에 심는 임상 실험에 나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칩 이식이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겠죠.

뇌를 더 손상시키거나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는 만큼 안전성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로라 카브레라 /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 뇌수술은 아시다시피 사소한 게 아닙니다. 뇌출혈이나 뇌졸중 같은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많습니다.]

뉴럴링크의 동물 시험에서 원숭이들이 컴퓨터 칩 이식 이후 마비와 발작, 뇌부종 등의 부작용을 겪어 최소 12마리가 안락사됐다"는 미국 하원의원들의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뿐 아니라 사람과 기계를 결합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중략)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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