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축구대표팀 하극상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 선수가 동료들과 팬들에게 고개 숙여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많이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 좋은 축구 선수뿐 아니라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훈련에 앞서 카메라 앞에 선 이강인은 대표팀에 기회를 준 황선홍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아시안컵에서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자세를 낮췄습니다.

모든 분들의 쓴소리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거고, 많이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축구 선수로서 새로운 각오도 다졌습니다.

[이강인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앞으로는 좋은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더 좋은 사람,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더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겁니다.]

주장 손흥민도, 사령탑인 황선홍 감독도 동료이자 후배, 제자인 이강인 선수를 감싸 안았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강인이가 모든 선수들 앞에서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고, 무엇을 잘못했고, 이런 진심 어린 사과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잘 받아들였다고 생각을 해요.]

[황선홍 /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 우리 팬 여러분들도 팀 동료들이 강인 선수가 여러 가지를 합심해서 풀어낼 수 있는 것들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손흥민과 황선홍 감독은 한 목소리로 이번 사태가 대표팀이 더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소한 선수들 사이에선 한 달 이상 지속한 일명 '탁구 게이트' '하극상 논란'은 봉합된 분위기입니다.

대신 선수들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게 바로 태국전이란 황 감독의 일성처럼 등 돌린 축구 팬들을 설득해내는 것은 선수들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김종완
영상편집;전주영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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