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올해 부동산 관련 세금 부과 기준이 되는 전국 아파트 공시 가격이 지난해보다 1.52% 오르며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 편차가 있어서 보유세의 경우, 강남 3구는 7~18% 정도 오르는 반면, 비강남권은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공시 가격이 지난해보다 조금 올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 가격은 지난해보다 1.52%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아파트 1,523만 가구의 공시 가격을 공개했습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 가격은 '부동산 공시 가격 현실화 계획 재수립 방안'에 따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계획 수립 이전인 지난 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인 69%가 적용됐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부동산원이 산정한 아파트 시세가 10억 원이면 공시 가격은 6억 9천만 원으로 산정되는 겁니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기에 무리하게 적용된 제도를 손보겠다는 정책 방향에 맞춰 2020년 수준을 적용한 임시 조치가 일단 올해도 적용됐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아파트 공시 가격은 역대 세 번째로 낮은 변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공동주택 공시 가격은 매년 4∼5%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집값 급등과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도입이 겹친 2021년 19.05%, 2022년 17.2%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는 정부가 시세 반영률을 2020년 수준으로 내린 데다 집값도 떨어져 공시 가격이 역대 최대치인 18.61% 하락했습니다.


가장 비싼 아파트는 어디였습니까?

[기자]
전국에서 공시 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 엘루이 부지에 지어진 PH129, '더펜트하우스 청담'입니다.

전용면적 407.71㎡의 공시가격이 16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 6천만 원 올랐습니다.

2021년 163억 2천만 원으로 첫 공시 가격이 산정된 이후 4년 연속 가장 비싼 공동 주택 1위에 올랐습니다.

시도별로 아파트 공시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6.45% 상승한 세종이었습니다.

서울이 3.25%, 대전 2.62%, 경기 2.22%, 인천 1.93% 오르는 등 7개 시도는 공시가격이 올랐습니다.

반면, 대구는 4.15% 하락하며 가장 많이 내렸고, 광주가 -3.17%, 부산 -2.89%, 전북...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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