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격전지를가다] 낙동강벨트 격전지 '부산 북갑'…서병수vs전재수, 탈환이냐 사수냐?

[앵커]

부산에서도 '낙동강벨트'로 주목받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북구갑인데요.
5선의 서병수 의원과 재선의 전재수 의원 두 현역 의원의 대결이 부산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각 후보를 만나봤습니다.

[기자]

낙동강을 품고 있는 지역구 중 하나인 북구갑.

이곳은 더불어민주당이 험지 영남권임에도 곳곳에 의원을 배출하며 선전했던 격전지, 이른바 '낙동강벨트' 중 한 곳입니다.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전 부산시장이자 5선의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가 출사표를 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부산 북구갑은 손꼽히는 격전지 중 하나였습니다.

박민식 전 의원과 전재수 후보가 승패를 2번씩 주고받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8∼19대 총선에서 박 전 의원이 국민의힘 전신 정당 후보로 승리를 거머쥐었으나, 20∼21대 총선에선 전 후보가 박 전 의원을 연속으로 눌렀습니다.

이번 총선에선 서 후보가 북구갑을 탈환하기 위해 지역구를 옮겼습니다.

서 후보는 북구갑 지역에 연고는 없지만 5선 중진 의원 그리고 부산시장까지 지낸 정치적 경륜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병수라는 사람이 과거에 구청장도 했었고, 부산시장도 했기 때문에 그런 경험과 경륜을 가지고 아마도 북구 발전을 획기적으로 시키지 않을까 하는 이런 기대감…"

서 후보가 가장 신경 쓰는 지역 현안은 기반시설과 체육시설의 확충입니다.

"하나는 구포시장 앞 덕천역 1번 지하철 출구 위쪽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달라는 겁니다. 우리 만덕과 덕천과 구포지역에 수영장이 딸려 있는 체육시설이라든가 문화센터가 없다.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하도록 하겠고요."

앞서 두 차례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전 후보는 일찌감치 지역구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전 후보는 지역 일꾼임을 내세우며 입지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오로지 북구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우리 일꾼이 필요하다고 하는 북구 주민들의 민심이 있습니다. 그러한 민심을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 후보는 지역 현안으로 북구 주민들의 경제 문제, 특히 먹고사는 문제를 꼽았습니다.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타지로 나가서 돈을 쓰지 않고 북구에서 돈을 쓸 수 있도록. 그리고 외지에 계신 분들이 북구로 와서 돈을 쓸 수 있도록 그런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정치 경륜을 바탕으로 한 후보냐, 지역에서 한 우물만 판 후보냐 유권자의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촬영기자 : 박지용 이경규]

#부산_북구갑 #서병수 #전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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