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망사고' 의협 주수호 "달 가리킨 손톱 때 지적 안 돼"

  • 3개월 전
과거 음주운전을 했다가 사망사고를 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메시지에 대한 반박에 근거가 부족한 경우 메신저를 공격하는 일이 간혹 있는데 이는 비겁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주 위원장은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휴대전화 포렌식 수사 참관을 위해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의 손톱 밑 때를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위”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언제든지 합리적인 비판이나 반박을 수용할 자세가 돼 있다”고도 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모 신문사 기자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돼 지난 6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주 위원장은 경찰 수사와 관련해 “고발장에 있는 제 죄목이 사실무근이고, 그에 대한 근거나 증거가 전혀 없다는 걸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숨길 이유도 없고 숨길 것도 없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지난 2016년 3월 13일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으며,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50대 남성은 숨지고 주 위원장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5148?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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