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군인 자녀의 잦은 이사…교육 문제 고충으로 제기
정부, 군인 자녀 위한 새로운 자율형 공립고 설립
기숙사형으로 신설…"군인 자녀는 어디서든 지원"
학사 운영에 자율성 부여…매년 1억 원 추가 지원


정부가 군 복무 중 잦은 이사를 할 수밖에 없는 군인 자녀를 위해, 기숙사 시설을 갖춘 자율형 공립고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군인 자녀는 전국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해 2026년 첫 입학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의 기숙형 사립고인 한민고등학교입니다.

2014년 문을 연 학교로, 전교생 가운데 군인 자녀가 70%를 차지합니다.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입시 실적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최근 군인 자녀를 위한 교육 모델로 떠올랐습니다.

올해 이 학교 졸업생 350명 가운데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스카이'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 상당수에 이르고, 육·해·공군사관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도 꾸준히 배출되고 있습니다.

[임다은 / 해군 소위 (한민고 졸업생) : 저와 같은 군 가족 친구들이 같은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동고동락 하며 꿈을 향해 정진했고 결국 지금 해군 장교로 임관할 수 있었습니다.]

군인 직무 특성상 이사가 잦을 수밖에 없는데, 부모를 따라 이사를 하는 자녀의 교육 문제가 큰 고충으로 제기돼왔습니다.

실제로 군 복무 중 10번 이상 이사한 적이 79%, 군인 자녀인 초등학생도 재학 중 2번 이상 전학한 경험은 절반에 달하고, 자녀 교육을 위해 별거하는 군인 가정도 4분의 1에 이릅니다.

이에 정부가 기존 한민고를 모델로 군인 자녀를 위한 새로운 '자율형 공립고'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숙사형으로 부모 근무지와 상관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고 특례규정을 통해 군인 자녀는 전국 어디서든 지원 가능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학사 운영과 교원 인사 선발에 자율성을 부여하되, 매년 1억 원가량을 추가로 지원합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 가장 마음 한구석에 개운치 않은 것이 늘 자녀들 교육문제였습니다. 전국에 여러 군데 자율형 공립고를 한민고를 모델로 해서….]

국방부와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청을 통해 기존 고교를 선정하고 오는 2026년부터 신입생을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 (중략)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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