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지난해 국내에서 외국인이 사들인 부동산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2010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고치로, 1만5천 건을 넘어섰는데요.

그중에서도 중국 국적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을 매수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은 1만5천여 명입니다.

전체 매수인의 0.9%를 차지했는데요.

2010년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 비중은 전체 0.2%에 불과했는데 꾸준하게 늘면서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 중국인이 가장 많았습니다.

1만 명이 넘는 압도적인 수치였고, 미국, 캐나다, 베트남 순으로 매수에 관심을 가졌네요.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집주인이 외국인인 경우도 늘었겠죠.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에서 계약이 가장 많았고요.

인천, 충남, 부산, 제주 순으로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외국인이 국내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규모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4대 시중은행의 외국인 주택담보대출 금액은 약 2조 3천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전년보다 3.3%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적을 보면 역시 중국인 대출이 절반을 넘어 60%에 가까울 정도로 규모가 컸습니다.

국내 외국인 매수자가 늘고 대출 규모도 커지는 이유는 뭘까요?

내국인보다 대출을 자유롭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내국인은 주택을 구매할 때 주택담보대출 제한이나 다주택자 세금 규제, 양도소득세 중과 등 규제를 받지만 외국인은 특별한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은 부동산 취득할 때 자국 은행에서도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내국인 역차별 논란이 일기도 하는데요.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에 규제 적용을 강화하는 등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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