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에 이른 병원, 병동 통폐합까지...환자는 불안·분통 / YTN

  • 6개월 전
전공의·전임의 병원 이탈에 진료 차질…환자 인내심 한계
병원, 병상 가동률 크게 떨어져 ’비상 운영’ 돌입
유사 진료과·환자 수·의료인력 등 고려해 병동 통폐합
병실 환자 줄면서 간호 인력 무급 휴직…’종용’ 의혹까지


전공의가 의료현장을 떠난 지 3주차에 들어서면서 의료 현장은 한계에 달한 모습입니다.

남은 의료인력이 관리할 수 있도록 병실을 합치고, 줄어든 수입에 맞춰 인건비 절감에 나섰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에 이어 남아있던 전임의도 속속 병원을 떠나면서 의료 차질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수술 취소와 진료 차질이 이어지면서 환자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달하는 모습입니다.

[암 환자 가족 : 그냥 돈만 생각하고, 환자를 보기를 생명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돈의 근원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불쾌하고 괘씸합니다.]

[김형식,황미숙 / 서울 옥수동 : 사람 목숨 갖고 장난치지 말라 이거야.이런 상황에서 어떤 누가 잘잘못을 떠나가지고 의사가 할 도리(를 해야지.)]

병원 속 사정도 정상은 아닙니다.

의료진 공백으로 신규 입원이 크게 줄면서 병상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병원들도 비상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부산대병원은 천 개 넘는 병상의 가동률이 절반까지 떨어지자 유사 진료과끼리 병동을 통합했고,

충북대병원은 환자 수가 적은 입원 병동을 폐쇄하고, 다른 병동으로 환자를 옮겼습니다.

제주대병원도 간호·간병서비스 통합병동을 2개에서 1개로 통폐합하며 줄어든 의료인력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상급종합병원 중 일부는 줄어든 환자 수에 따라 무급 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전공의가 떠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간호사에게 무급휴가를 종용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대학병원 진료보조 간호사 : 강제로 지금 휴가까지 지금 권하고 있어요.너무 세게 이렇게 압력을 받으면 어쩔 수 없이 써야 될 것 같아요. 노조에서는 결사반대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냥 뭐 사정이 그렇게 되면 그렇게 될 것 같고….]

의료 공백으로 진료 차질이 커질수록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와 병원을 지키는 의료진의 몫으로 남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 윤소정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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