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한미, 지상·해상·공중 연합훈련 진행 중
야외 기동훈련,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
핵협의그룹 완성 앞두고 북핵 대비훈련 세분화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반발 성명을 내놨습니다.

북한 국방성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한 뒤 군사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이후 북한이 첫 담화를 내놨습니다.

북한 국방성은 먼저 한미가 도발적인 합동군사연습을 시작했다며 무분별한 군사연습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는 한점의 불꽃으로도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지역이라며,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또 군사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미사일과 군사정찰위성 등의 도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북-러 군사협력 때문에 수위조절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오늘 말폭탄을 쏟아 냈지만 북한 내부는 김정은 체제 공고화, 러시아와 군사협력에 더 집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도발은 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연례적 방어훈련인 한미연합연습은 예정대로 진행 중입니다.

공중에서는 각종 전투기가 참가한 가운데 가상 적기에 대응하거나 목표물의 정밀타격 훈련을 실시 중이고, 정찰기는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야외기동훈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48차례 실시 됩니다.

또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예상되는 한미 핵협의그룹 완성을 앞두고 북한의 핵 위협을 세분화해 대응하는 훈련도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연합훈련을 빌미로 북한이 무력 도발을 벌일 수 있다고 보고 대북 경계와 감시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그래픽 : 홍명화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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