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서 관광 헬기 추락…6명 모두 기적 생존

  • 3개월 전


[앵커]
콜롬비아에서 관광용 헬기가 이륙하자마자 추락했는데요.

이렇게 전신주와 건물 틈새에 걸리면서 탑승자 전원, 생존했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옥상에서 하늘 위로 이륙하는 헬기.

공중에 뜨자마자 갑자기 균형을 잃고 빙글빙글 돌더니, 이내 아래로 곤두박질칩니다.

지난달 26일 콜롬비아 서부 메데인 시에서 조종사 2명과 승객 4명을 태운 관광용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통제 불능 상태로 급강하했지만 다행히 건물 외벽과 전신주 기둥 사이에 헬기가 끼어 추가 사고를 막았습니다.

헬기에 탑승했던 한 미국인 관광객은 사고 당시 내부 상황을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현장음]
"아빠. 헬기가 추락했어요. 다행히 헬기가 전신주에 끼어서 모두 살아있어요. 사랑해요."

1시간 30분에 걸친 구조 작업 끝에 탑승자들은 모두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시뻘건 화염이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시의 한 6층짜리 쇼핑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1층 식당에서 시작한 불길이 순식간에 건물을 집어삼키면서 현재까지 43명이 숨졌고 2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무함마드 알타프 / 생존자]
"살기 위해 주방 창문을 부수고 뛰어내렸습니다."

소방 당국은 건물 곳곳에 위험하게 놓여 있던 가스통이 화재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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