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폭탄’ 맞아보니…

  • 4개월 전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 이재명 대표 사당화를 비판하며 3지대로 옮긴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

이들 모두 친명 강성지지층, 이른바 '개딸'로부터 '수박' 공격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조응천 / 개혁신당 최고위원 (지난해 11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금 당 상황이 질식할 지경이거든요. 당 조직 전체가 친명일색으로 일단 됐고요. 그다음에 더민주혁신회의라고 원외 조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원외 조직이 대표 친위대를 자처해요. 그런데 이분들이 다 총선 출마 의향자입니다. 그러면서 거의 매일 현역들 나가라, 교체해야 된다."

공천에서 탈락한 이수진 의원은 이재명 대표 지지한 걸 후회한다며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이수진 / 국회의원(지난 22일)]
"저는 위기 때마다 이재명 대표를 앞장서서 지지하고 도왔고, 오늘의 당대표를 만드는 데 그 누구보다 열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후회합니다."

백현동 재판을 보면서 이 대표가 거짓말을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 강성지지자들로부터 문자로 거센 공격을 받았습니다.

공천 못 받았으면 곱게 나가라는 거죠.

그랬더니 "왜 이 대표 주변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지 알겠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공격할 땐 몰랐지만, 당해보니 알겠다는거죠.

개딸과 같은 강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은 지난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던 '문파'들이 원조였죠.

문 전 대통령은 그런 행동을 양념이라고 했죠.

지금으로 치면 캡사이신 양념쯤 되는 모양입니다.

오늘 뉴스톱텐은 이 노래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핑계(김건모/1993)]
"내게 그런 핑계를 대지마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 니가 지금 나라면 넌 웃을수있니"




천상철 기자 sang10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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