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전
[지구촌톡톡] '이름 때문에' 법정에 선 사자…최고 미모 고양이 찾아라 外

인도에서 힌두교 신의 이름과 같다는 이유로 법정에 선 사자가 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고양이 선발대회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지구촌 소식에서 전해드립니다.

▶ 힌두교 신과 이름 같아 법정에 선 암사자

인도 벵골 사파리 공원입니다.

암사자가 한 마리가 우리 안에서 힘없이 서성입니다.

이 사자의 이름은 시타(SITA).

이름이 힌두교 신과 같다는 이유로 신성 모독이라며 힌두교 우익 단체가 시타를 법정에 세웠다고 하는데요.

"우리는 짓궂은 방식으로 힌두교도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려는 이는 누구든 엄격하게 처벌받아야 하며, 우리의 신과 어머니에게 속한 이 이름(시타)이 이 사파리 공원뿐 아니라 세계 어디에서도 유지돼서는 안 된다고 법원에 호소했습니다."

이 단체는 법원이 암사자 '시타' 이름을 바꾸도록 명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5살 아크바르(Akbar)도 16세기 무슬림 통치를 강화한 무굴 통치자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인도 동물원 간 동물들을 교환하는 프로그램도 중단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사자 이름은 분명 사람들이 지어줬을 텐데 말 못 하는 사자들은 무슨 죄일까요?

▶ 가장 아름다운 고양이 선발대회…주인과 '캣워크'

고양이 애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양이를 뽑는 '캣워크'가 진행 중인데요.

주인과 함께 무대에 오른 고양이들, 프로 모델이라 해도 믿겠죠?

흰색 페르시안 고양이인 '미스터 범블'(Mr Bumble)은 행사 내내 많은 팬들을 몰고 다녔습니다.

"('미스터 범블'은) 그루밍을 받는 것을 즐기고, 목욕을 좋아합니다. 목욕통에서 편안하게 쉬어요. 그는 아주 쾌활하고, 사랑스럽죠."

그리고 또 평소 보기 힘든 품종도 많이 보였는데요. 털이 없는 고양이 품종인 '캐나다 스핑크스'와 늑대를 닮아 늑대인간 고양이로 알려진 '라이코이'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제 심사위원들의 시간. 최고의 고양이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꼼꼼하게 고양이를 살펴보는데요.

심사를 거쳐 올해 최고의 고양이는 진저 스코티시 폴드, 스핑크스, 블랙 골드 컬러 브리티시 쇼트헤어 고양이 등이 선정됐다고 하네요.

임민형PD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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