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못 하겠다" 하소연도 못 하고 앓는 환자들 / YTN

  • 7개월 전
지난 20일, 전공의들이 근무지를 일제히 떠나면서 의료 현장에 혼란이 빚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응급실부터 수술 일정까지 곳곳에서 다양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현장을 직접 돌며 환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본 사회부 신귀혜 기자와 함께 실태와 문제점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환자들 걱정이 가장 클 텐데 언론에 심정을 밝히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요?

왜 그런 겁니까?

[기자]
아무래도 환자들이 가장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일 텐데요.

YTN 취재진이 병원 현장이나 제보 내용, 그리고 환자들 커뮤니티를 통해서 숱하게 접촉을 시도했지만 다들 나서길 꺼렸습니다.

어렵게 인터뷰가 성사되어도 익명을 요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치료를 받는 병원이나 병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말아 달라고 여러 차례 당부했습니다.

전공의들이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진료가 재개됐을 때 혹시 불이익을 받지 않을지 걱정인 겁니다.

실제 인터뷰는 어렵다면서도 YTN과 인터넷 메시지로 대화 나눈 한 보호자는 아버지 항암 진료가 밀려 암이 전이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는 심정을 전해오기도 했습니다.


가장 절박한 심정은 중증 환자들일 텐데, 이들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중증 환자들의 경우 치료가 밀리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어서 가장 걱정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만난 한 난소암 환자는 입원 상태로 받아야 하는 진료를 외래로 받아야 했는데요.

바뀐 상황이 사전 안내가 안 되어서 처음 병원에 갔을 땐 헛걸음하기도 했습니다.

보호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 모 씨 / 난소암 환자 보호자 : (치료 끝나고) 바로 대구로 복귀해야 하는데. 거기까지는 괜찮은데 항암 부작용으로 인해서 고열이나 설사 이런 게 집에 가서 나타나면 방법이 없어요.]


대구에서 서울까지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암 환자 입장에선 쉽지 않은 일이겠군요.

암 환자들이 겪는 고통, 이것 말고도 또 있죠?

[기자]
간암에 걸린 여동생에게 진통제라도 맞추기 위해 응급실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보호자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환자는 입원 준비까지 마쳐서 상급종합병원인 서울대병원을 찾았는데 결국 외래 진료만 받고 2차 종합병원으로 갈 수밖에 없었는데요.

보호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A 씨 / 암 환자 보호자 : 지금 20일 기... (중략)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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