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없는 병원' 현실화..."어제까지 6천4백 명 사직" / YTN

  • 7개월 전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병원에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어제까지 6천4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아침부터는 진료 현장을 떠난 상황인데요, 의사와 환자가 몰린 서울의 주요 5개 대형 병원에서는 진료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은 기자!

[기자]
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수천 명으로 집계가 됐는데, 세브란스병원은 진료 공백이 크겠군요?

[기자]
네, 이곳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는 6백 명 정도 됩니다.

어제 대부분 사직서를 제출했고 오늘은 업무를 중단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수술이 하루 2백 건, 일주일에 천6백 건 정도씩 이뤄지는데, 이달 말까지 예정된 수술이 이미 절반 이상 취소됐습니다.

빅5 다른 병원들도 전공의들이 일손을 놓으면서 수술 날짜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복지부가 어젯밤까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전국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6천4백 명입니다.

100개 수련병원 통계인데, 해당 병원들 전체 전공의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치입니다.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 가운데 25%는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오늘부터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어제까지 7백30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진료 차질이 빚어지면서 환자 피해 사례로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어제 가동한 피해신고센터에는 34건이 접수됐고, 중증 수술이 취소된 피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의료 공백이 본격화하면서 환자들의 피해가 점점 늘어나는 점이 걱정입니다. 정부는 어떤 대책을 내놨습니까?

[기자]
정부는 우선, 이런 대형병원들을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가 잘 운영되도록 보상을 강화합니다.

남아있는 의료 인력에 최대한 보상을 늘려서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겁니다.

우선, 응급의료행위나 응급의료 전문의들의 진찰료 수가를 인상하는 게 하나의 예입니다.

또, 증상이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은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때 주는 수가도 올려서 대형병원 응급실의 진료 부담을 완화할 방침입니다.

입원환자들에 대한 정책지원금도 신설해서 환자를 진료하는 전문의들에게 추가적인 보상을 줍니다.

권역외상센터의 인력이나 시설 등을 활용할... (중략)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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