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항공사 출범 가시권...EU 넘고 미국만 남아 / YTN

  • 7개월 전
EU,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승인
10월 전까지 국내 LCC에 화물 사업 매각 전망
세계 13개국 승인받아…美 법무부 승인만 남아
비관론도 제기돼…"美, 경쟁 제한에 까다로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심사가 유럽연합의 문턱을 넘으면서 최종 합병까지 미국의 승인만을 남겨놓게 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법무부가 경쟁 제한에 부정적인 경향이 있어 무난하게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EU, 즉 유럽연합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을 승인했습니다.

3년 만에 얻은 결실로 아시아나 화물 사업 매각과 여객 부문의 일부 유럽 노선 이관이라는 조건이 걸려 있습니다.

오는 10월 전까지 국내 LCC, 즉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한 곳에 화물 사업 매각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EU가 경쟁 제한 우려를 제기한 파리와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노선에는 티웨이항공이 하반기부터 진입할 예정입니다.

[김영일 / 티웨이 대외협력팀장 : 유럽 지역과 미주까지도 장거리 노선을 확대 검토해 나갈 예정입니다.]

13개국의 승인을 받음에 따라 남은 건 미국 법무부의 승인.

여객과 화물 독과점 우려를 해소한 만큼 쉽게 통과할 것이란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중장거리 LCC 에어프레미아가 미국 노선 취항을 늘리며 대항마로 성장한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미국 법무부가 LCC 간 인수·합병을 한때 불허하는 등 경쟁 제한에 까다로워 합병에 제동을 걸 것이란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와의 중복 노선이 5개뿐이고, 합병에 영향을 받는 미국 소비자가 1.5%에 불과하다는 점을 내세운다는 전략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미국 경쟁 당국과의 협의에 박차를 가해,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미국 승인만 받으면 여객 부문 세계 15위 이내, 화물 부문 세계 10위 이내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석병훈 /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굿모닝 YTN 출연) : 합병을 하게 되면 단숨에 매출은 20조 원, 그 다음에 항공기를 200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로 재탄생을 하게 됩니다.]

여객 점유율과 매출 확대는 물론 노선과 정비, 교육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다...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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