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로 정원 가꿔볼까?...한국형 정원 식물 개발 / YTN

  • 7개월 전
우리 땅에서 자란 식물로 정원이 꾸며진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국내 연구진이 키우기 쉽고 아름다운 토종 정원 식물을 발굴해 무료로 보급하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실 안에 녹색 식물이 가득합니다.

그중 하나는 식용으로 쓰이는 고사리입니다.

크기가 작고 실내에서도 잘 자라는 품종입니다.

파초를 닮아 파초일엽으로 불리는 식물도 있는데, 사실 정체는 고사리입니다.

제주도 섶섬에서 자라 '섶섬일엽'으로도 불리는 한국 자생식물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보기 좋고 기르기도 쉬운 자생식물들을 골라 개체 수를 늘리는 중입니다.

[백생글 / 세종수목원 정원소재실 연구원 : 우리 자생식물 중에서도 정원과 어울리는 식물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종들을 대상으로 도시환경 적응성 평가를 통해 실내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고 또한 적응력이 우수한 식물들을 개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실제 정원에 옮겨 심은 고사리들은 돌, 풀, 꽃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을 뽐냅니다.

[이종범 / 청주시 용암동 : 고사리 종류 중에서 파초일엽이라고 잎이 하나거든요. 이게 정원용으로 재배된다는 자체가 놀랍고 신비롭습니다.]

그동안 국내 대규모 정원에 사용되던 식물들은 대부분 외국산,

매년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런데 자생식물로 정원을 채울 수 있게 되면 그 돈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수출상품으로 키울 수도 있습니다.

[류광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 정원산업과 정원문화 활성화 차원에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자생식물을 정원 소재로 개발하고 육성하는데 그 기본 목적이 있습니다.]

외국산을 대체할 수 있는 자생 정원 식물은 현재 65종이 발굴됐고, 필요로 하는 개인 정원에 무료 제공될 예정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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