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남궁원 별세…홍정욱 “아들로서 행복했습니다”

  • 4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2월 6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강전애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빨간 마후라 영화가 정확히 60년 전 이야기네요. 빈소에 물론 저희가 영상을 다 보여드릴 수는 없는데 빈소에 꽤 많은 각계각층 인사들이 지금 고 남궁원 선생, 남궁원 씨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 것 같습니다. 배우들 40여 명이 조문을 했고요. 신영균, 최불암, 이병헌 씨 등 원로 배우와 같이 최근 이병헌 씨까지 함께 했고요. 특히 한 시대를 같이 했던 배우로서 활약했던 분들. 특히 정몽준 회장 그리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허주연 변호사님. 특히 아들인 홍정욱 전 의원이 지금 보시는 것처럼 본인 SNS에 아버지 아들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습니다, 하면서 저렇게 추모 영상을 올렸더라고요.

[허주연 변호사]
맞습니다. 저도 저 영상을 보고 먹먹했는데요. 남궁원 배우 홍정욱 전 의원의 아버지로도 사실 유명하지만 그 스스로도 한국 영화계에 살아있는 역사이자 그야말로 큰 별이었습니다. 홍 전 의원이 SNS에 아버지의 아들로 살았던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고 하면서 추모글을 올려서 보는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는데요. 남궁원 배우 6,70년대에 한국 영화계를 풍미한 한국의 명배우입니다. 60년 동안 영화계에서 정말 진정한 영화인으로 활동하면서 350편에 가까운 다작을 했고요. 원래 대학 입학 후에 교수가 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배우가 꿈이 아니었다고 해요.

어머니의 암 투병 소식 때문에 영화사를 찾아가서 배우가 되겠다고 해서 돈을 받았고 그길로 데뷔를 하게 되어서 영화계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굉장히 서구적인 마스크로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처음에는 이것 때문에 배역에 제한이 있었다고 해요. 그러다가 결국에는 연기력을 인정받게 되면서 머슴 역할만 빼고 모든 역할을 다 해봤다고 말할 정도로 악역, 선역 가리지 않고 많은 영화에 출연을 했고요. 또 남궁원 배우의 삶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가족입니다. 홍정욱 전 의원이 유학 시절에 유학비를 대기 위해서 밤무대를 마다하지 않았던 그런 부정을 보여줬는데요. 가정에서도 큰 기둥이었던 아버지지만 한국 영화계에서도 큰 기둥이었던 남궁원 배우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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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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