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공장서 화재…진화하던 구조대원 2명 사망

  • 5개월 전
문경 공장서 화재…진화하던 구조대원 2명 사망

[앵커]

경북 문경시 한 공장에서 불이 나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2명이 고립됐다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어제(31일) 오후 7시 50분쯤 문경시 신기동의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2명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고립됐는데요.

이 중 1명은 오늘 새벽 0시 20분쯤 건물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나머지 1명도 수색 끝에, 조금 전 4시 14분쯤 무너진 구조물 사이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대원들은 문경소방서 소속 20대, 30대 대원입니다.

소방당국은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같은 팀 대원들과 건물 3층에서 작업을 하던 중이었는데요,

불길이 급격히 확산하자 계단을 통해 대피하려 했으나 미처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연면적 4,319㎡, 4층 높이 건물로, 최초 발화는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길이 번지며 건물이 붕괴했고, 소방은 인근 소방이 총동원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 안에는 관계자 2명이 있었고, 이 중 1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민간합동감식을 통해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문경 #화재 #소방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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