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전
새해 들어 벌써 7차례나 무력 도발을 이어온 북한.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 서해 접경 지역에서 총 350발의 포 사격을 이어가더니

지난 14일엔 고체연료 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며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쐈죠.

19일엔 수중 핵무기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24일 서해로 쏜 순항미사일을 나흘 만인 어제 동해 신포 일대에서 다시 발사했습니다.

[리춘히 / 조선중앙TV 아나운서 : 김정은 동지께서 1월 28일 오전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 해군 사령관, 기타 지도 간부들과 함께 새로 개발된 잠수함 발사 전략 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 발사를 지도하셨습니다.]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을 잇따라 쏜 북한이 최근엔 국제사회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닌 순항미사일 발사 빈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순항미사일만 놓고 보면, 지난해 3월 이후 벌써 6번째 발사인데요.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되는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정밀 타격이 가능한 순항미사일까지 확보해 전략 무기체계를 다양화함으로써, 한국과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에 과부화를 초래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UN 결의는 모든 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발사를 금지하는 건데 순항미사일은 본인들이 얘기하는 자위권이라고 얘기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국제법적으로 위반된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우리로서는 군사적인 피로감이 극대화되는 거죠.]

여기에다 북한은 발사 플랫폼도 다변화하고 있는데요.

지난 24일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육지에서 발사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어제는 잠수함에서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중에서 기동하는 잠수함은 사전에 탐지가 불가능해서 발사 원점을 숨길 수 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 : 지상에서 발사한 크루즈 미사일은 사전에 탐지가 가능한 영역이고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크루즈 미사일, 순항미사일은 사실상 발사가 이루어진 다음에서야 확인이 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전혀 대응이 불가능하다. 음파를 수중으로 쏴서 음파를 측정해서 할 수 있는데 수중에는 수많은 물고기가 생존해 있지 않습니까? 고래에서 나오는 음파도 있고….]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남한을 주적으로 표현하는 등 대남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어제도 "해군 핵 무장화 실현과 국가 핵 억제력의 작용 공간을 다각적... (중략)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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